‘한진해운 사태’ 후폭풍…“운임 50% 폭등”

입력 2016.09.01 (23:05) 수정 2016.09.02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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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습니다.

당장, 미주 노선 운송료가 폭등했고, 수출업체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출 업무를 지원하는 한국 무역협회.

선박을 구하려는 기업들의 전화가 빗발칩니다.

<녹취> 상담 업체 : "(한진이 이렇게 되면 다른 해운사로 전환을 해야 하는데) 대체 선박을 구하는 게 가장 심각한 거 같고요. 능력 있는 운송주선업체 말을 들어봐도."

한진해운 배로 북미에 제품을 수출했던 LG전자 창원공장.

이미 한달 전부터 대체 해운사를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녹취> LG전자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고 예약 물량을 취소하고 다른 선사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멕시코 공장은 한진해운 배가 항구에 억류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가전제품 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이나 섬유처럼 선박으로 수출하는 제품들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 운행중단 여파로 미국 등 주요 항로의 운임이 50% 넘게 올랐고, 앞으로 두배 이상 운임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양창호(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 "운임이 올라가게 되고 그만큼 우리나라의 물류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죠. 그건 대단히큰 손실이고요."

법원이 오늘 한진해운 법정관리 개시결정을 내려 형식상 회생절차에 들어갔지만 당분간 수출입 업체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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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해운 사태’ 후폭풍…“운임 50% 폭등”
    • 입력 2016-09-01 23:21:07
    • 수정2016-09-02 01: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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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습니다.

당장, 미주 노선 운송료가 폭등했고, 수출업체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출 업무를 지원하는 한국 무역협회.

선박을 구하려는 기업들의 전화가 빗발칩니다.

<녹취> 상담 업체 : "(한진이 이렇게 되면 다른 해운사로 전환을 해야 하는데) 대체 선박을 구하는 게 가장 심각한 거 같고요. 능력 있는 운송주선업체 말을 들어봐도."

한진해운 배로 북미에 제품을 수출했던 LG전자 창원공장.

이미 한달 전부터 대체 해운사를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녹취> LG전자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고 예약 물량을 취소하고 다른 선사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멕시코 공장은 한진해운 배가 항구에 억류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가전제품 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이나 섬유처럼 선박으로 수출하는 제품들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 운행중단 여파로 미국 등 주요 항로의 운임이 50% 넘게 올랐고, 앞으로 두배 이상 운임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양창호(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 "운임이 올라가게 되고 그만큼 우리나라의 물류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죠. 그건 대단히큰 손실이고요."

법원이 오늘 한진해운 법정관리 개시결정을 내려 형식상 회생절차에 들어갔지만 당분간 수출입 업체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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