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 들렀다” 번복…콜레라 불안 가중

입력 2016.09.01 (23:15) 수정 2016.09.02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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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거제의 3번째 콜레라 환자 역시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횟집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의 섣부른 발표가 혼선과 불안을 불렀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뒤, 보건당국은 환자가 먹은 오징어와 정어리를 원인 중 하나로 추정했습니다.

비록 오징어를 데처먹고 정어리를 구워 먹었어도 콜레라에 걸릴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어제) : "저희도 그 사실을 듣고는 좀 놀랐습니다. 좀 덜 구워진 부분에 콜레라균이 큰 콜로니(덩어리)가 그 안에 들어가 있었다.그렇게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환자가 횟집에 들른 사실이 신용카드 조회를 통해 추가로 확인됩니다.

환자가 설사를 시작하기 사흘 전입니다.

앞의 두 환자처럼 오염된 수산물을 날것으로 먹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겁니다.

실제로 세 환자의 콜레라균은 유전형이 모두 일치해 오염원이 같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섣부른 발표가 낳은 혼선입니다.

수산물도 이젠 끓여 먹어야만 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며 보건당국 발표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 겁니다.

세 번째 환자가 먹었다는 '정어리' 역시 '전갱이'를 잘못 알아듣고 발표한 것으로 드러나 조사가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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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횟집 들렀다” 번복…콜레라 불안 가중
    • 입력 2016-09-01 23:21:08
    • 수정2016-09-02 01: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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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거제의 3번째 콜레라 환자 역시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횟집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의 섣부른 발표가 혼선과 불안을 불렀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뒤, 보건당국은 환자가 먹은 오징어와 정어리를 원인 중 하나로 추정했습니다.

비록 오징어를 데처먹고 정어리를 구워 먹었어도 콜레라에 걸릴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어제) : "저희도 그 사실을 듣고는 좀 놀랐습니다. 좀 덜 구워진 부분에 콜레라균이 큰 콜로니(덩어리)가 그 안에 들어가 있었다.그렇게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환자가 횟집에 들른 사실이 신용카드 조회를 통해 추가로 확인됩니다.

환자가 설사를 시작하기 사흘 전입니다.

앞의 두 환자처럼 오염된 수산물을 날것으로 먹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겁니다.

실제로 세 환자의 콜레라균은 유전형이 모두 일치해 오염원이 같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섣부른 발표가 낳은 혼선입니다.

수산물도 이젠 끓여 먹어야만 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며 보건당국 발표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 겁니다.

세 번째 환자가 먹었다는 '정어리' 역시 '전갱이'를 잘못 알아듣고 발표한 것으로 드러나 조사가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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