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말기 수감자 소화제 처방…끝내 숨져
입력 2016.09.01 (23:24)
수정 2016.09.0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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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춘천교도소에서 60대 남자 수감자가 통증을 호소하다가 외부 병원으로 옮겨진 지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알고 보니 간암을 앓고 있었는데, 유족들은 교도소의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교도소 측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지난달 18일 숨진 64살 이 모 씨 가족에게 며칠 전, 한 통의 편지가 왔습니다.
이 씨의 죽음이 억울하다는 동료 수감자의 편지입니다.
"반송장처럼 쓰러져 있어도 검사조차 해주지 않고 진통제만 줬다." "의료동으로 옮겨달라는 부탁이 묵살됐다"는 내용입니다.
또 환자상태를 적은 일지에는 교도관에게 환자가 위중하다고 알렸지만 "어떤 조치도 없었다" "진료과에서 면박을 당한 이 씨가 면회온 부인에게 살려달라고 호소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처럼 한달 내내 심한 통증에 시달리던 이 씨는 숨지기 나흘 전에야 교도소 담당 의사에게 "종양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습니다.
그리고는 의식을 거의 잃은 상태에서 외부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사인은 신부전증, 이 씨는 간암 말기 였던 겁니다.
<녹취> 이 씨 유가족(음성변조) : "(저희가) 울면서 제발 좀 진짜 죽을 사람 같다. 정말 제발 좀 기운 차리게 비타민제라도 넣어달라."
춘천교도소는 앞서 10차례나 있었던 진료에서 단순 통증으로 진단해, 의료동으로 옮기지 않고 소화제,위장약만 처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씨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교도소의 수감자 관리엔 문제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춘천교도소에서 60대 남자 수감자가 통증을 호소하다가 외부 병원으로 옮겨진 지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알고 보니 간암을 앓고 있었는데, 유족들은 교도소의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교도소 측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지난달 18일 숨진 64살 이 모 씨 가족에게 며칠 전, 한 통의 편지가 왔습니다.
이 씨의 죽음이 억울하다는 동료 수감자의 편지입니다.
"반송장처럼 쓰러져 있어도 검사조차 해주지 않고 진통제만 줬다." "의료동으로 옮겨달라는 부탁이 묵살됐다"는 내용입니다.
또 환자상태를 적은 일지에는 교도관에게 환자가 위중하다고 알렸지만 "어떤 조치도 없었다" "진료과에서 면박을 당한 이 씨가 면회온 부인에게 살려달라고 호소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처럼 한달 내내 심한 통증에 시달리던 이 씨는 숨지기 나흘 전에야 교도소 담당 의사에게 "종양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습니다.
그리고는 의식을 거의 잃은 상태에서 외부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사인은 신부전증, 이 씨는 간암 말기 였던 겁니다.
<녹취> 이 씨 유가족(음성변조) : "(저희가) 울면서 제발 좀 진짜 죽을 사람 같다. 정말 제발 좀 기운 차리게 비타민제라도 넣어달라."
춘천교도소는 앞서 10차례나 있었던 진료에서 단순 통증으로 진단해, 의료동으로 옮기지 않고 소화제,위장약만 처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씨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교도소의 수감자 관리엔 문제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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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암 말기 수감자 소화제 처방…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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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01 23:30:09
- 수정2016-09-01 23: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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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도소에서 60대 남자 수감자가 통증을 호소하다가 외부 병원으로 옮겨진 지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알고 보니 간암을 앓고 있었는데, 유족들은 교도소의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교도소 측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지난달 18일 숨진 64살 이 모 씨 가족에게 며칠 전, 한 통의 편지가 왔습니다.
이 씨의 죽음이 억울하다는 동료 수감자의 편지입니다.
"반송장처럼 쓰러져 있어도 검사조차 해주지 않고 진통제만 줬다." "의료동으로 옮겨달라는 부탁이 묵살됐다"는 내용입니다.
또 환자상태를 적은 일지에는 교도관에게 환자가 위중하다고 알렸지만 "어떤 조치도 없었다" "진료과에서 면박을 당한 이 씨가 면회온 부인에게 살려달라고 호소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처럼 한달 내내 심한 통증에 시달리던 이 씨는 숨지기 나흘 전에야 교도소 담당 의사에게 "종양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습니다.
그리고는 의식을 거의 잃은 상태에서 외부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사인은 신부전증, 이 씨는 간암 말기 였던 겁니다.
<녹취> 이 씨 유가족(음성변조) : "(저희가) 울면서 제발 좀 진짜 죽을 사람 같다. 정말 제발 좀 기운 차리게 비타민제라도 넣어달라."
춘천교도소는 앞서 10차례나 있었던 진료에서 단순 통증으로 진단해, 의료동으로 옮기지 않고 소화제,위장약만 처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씨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교도소의 수감자 관리엔 문제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춘천교도소에서 60대 남자 수감자가 통증을 호소하다가 외부 병원으로 옮겨진 지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알고 보니 간암을 앓고 있었는데, 유족들은 교도소의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교도소 측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지난달 18일 숨진 64살 이 모 씨 가족에게 며칠 전, 한 통의 편지가 왔습니다.
이 씨의 죽음이 억울하다는 동료 수감자의 편지입니다.
"반송장처럼 쓰러져 있어도 검사조차 해주지 않고 진통제만 줬다." "의료동으로 옮겨달라는 부탁이 묵살됐다"는 내용입니다.
또 환자상태를 적은 일지에는 교도관에게 환자가 위중하다고 알렸지만 "어떤 조치도 없었다" "진료과에서 면박을 당한 이 씨가 면회온 부인에게 살려달라고 호소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처럼 한달 내내 심한 통증에 시달리던 이 씨는 숨지기 나흘 전에야 교도소 담당 의사에게 "종양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습니다.
그리고는 의식을 거의 잃은 상태에서 외부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사인은 신부전증, 이 씨는 간암 말기 였던 겁니다.
<녹취> 이 씨 유가족(음성변조) : "(저희가) 울면서 제발 좀 진짜 죽을 사람 같다. 정말 제발 좀 기운 차리게 비타민제라도 넣어달라."
춘천교도소는 앞서 10차례나 있었던 진료에서 단순 통증으로 진단해, 의료동으로 옮기지 않고 소화제,위장약만 처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씨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교도소의 수감자 관리엔 문제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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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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