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독일 머리냐? 발이냐?

⊙앵커: 브라질과 독일의 결승전은 한마디로 머리와 발의 대결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현 기자입니다.
⊙기자: 삼바축구의 강점은 역시 화려한 발재간입니다.
호나우두와 히바우두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는 절정의 골감각까지 자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터키전에서 뛰지 못했던 호나우딩요까지 가세하면 쓰리알로 불리는 브라질의 공격라인은 최강에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호나우딩요는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패스와 폭발적인 드리블로 독일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힐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이 발이면 독일은 머리입니다.
독일은 문전으로 볼을 띄운 뒤 헤딩으로 결정짓습니다.
결승까지 오르면서 기록한 14골 가운데 헤딩으로 뽑아낸 골이 8골.
절반이 넘는 골이 머리에서 나왔습니다.
공격패턴은 다소 단조롭지만 평균신장 185cm인 독일의 제공권은 여전히 위협적입니다.
헤딩천재 클로제와 190cm가 넘는 비어호프와 양커 등은 독일이 내세우는 고공 폭격기들입니다.
월드컵 72년사에서 처음 맞붙게 되는 두 팀의 발과 머리의 싸움은 벌써부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