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인기 동원해 ‘홍수 고립’ 北 주민 구조

입력 2016.09.02 (19:13) 수정 2016.09.02 (19: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제 10호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린 두만강 일대에서 중국이 북한에 구조대를 파견해 북한 주민 3명을 구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무인기까지 띄우며 구조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300밀리미터의 집우 호우가 쏟아진 훈춘시 춘화진.

마을 곳곳이 잠기고 두만강의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하자, 중국 당국이 주민 대피 작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웨이푸 훈춘시 구조당국 : "홍수가 나기전에 주민 모두가 대피해야 합니다. 아직 일부 주민이 남아있는데 도와주려고 합니다."

홍수로 고립된 주민 3명은 긴급 출동한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 : "내일 우리 돌아올 수 있을까요? (물이 줄면 돌아올 수 있을테니 빨리요.)"

이 날, 중국 당국은 북한의 구조 요청을 받고 도문과 마주보고 있는 함경북도 온성군에도 구조대를 급파했습니다.

구조선 2척에 나눠 탄 구조대원 10명은 홍수로 고립돼 있던 북한 주민 3명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구조과정에서 중국 당국은 고립된 북한 주민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무인기까지 띄웠습니다.

특히 중국 구조대가 북한 땅에 들어가 이재민 구조에 나섰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구조작업은 길림성 당서기가 직접 구조대 파견을 지시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인도적 지원은 계속하겠다는 중국당국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무인기 동원해 ‘홍수 고립’ 北 주민 구조
    • 입력 2016-09-02 19:15:32
    • 수정2016-09-02 19:36:12
    뉴스 7
<앵커 멘트>

제 10호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린 두만강 일대에서 중국이 북한에 구조대를 파견해 북한 주민 3명을 구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무인기까지 띄우며 구조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300밀리미터의 집우 호우가 쏟아진 훈춘시 춘화진.

마을 곳곳이 잠기고 두만강의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하자, 중국 당국이 주민 대피 작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웨이푸 훈춘시 구조당국 : "홍수가 나기전에 주민 모두가 대피해야 합니다. 아직 일부 주민이 남아있는데 도와주려고 합니다."

홍수로 고립된 주민 3명은 긴급 출동한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 : "내일 우리 돌아올 수 있을까요? (물이 줄면 돌아올 수 있을테니 빨리요.)"

이 날, 중국 당국은 북한의 구조 요청을 받고 도문과 마주보고 있는 함경북도 온성군에도 구조대를 급파했습니다.

구조선 2척에 나눠 탄 구조대원 10명은 홍수로 고립돼 있던 북한 주민 3명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구조과정에서 중국 당국은 고립된 북한 주민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무인기까지 띄웠습니다.

특히 중국 구조대가 북한 땅에 들어가 이재민 구조에 나섰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구조작업은 길림성 당서기가 직접 구조대 파견을 지시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인도적 지원은 계속하겠다는 중국당국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