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환 로비 의혹’…거래 업체로 수사 확대

입력 2016.09.02 (19:19) 수정 2016.09.0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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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 불법로비를 한 혐의로 구속된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거래 업체들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홍보대행사 대표였던 박 씨가 사실상 법적 분쟁을 해결해 주겠다며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고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된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 씨와 계약을 맺은 D업체입니다.

지난 2013년부터 2년 동안 박 씨와 거래한 이 업체의 대표는 효성가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

당시 효성 그룹의 경영권을 놓고 법적 분쟁을 겪고 있었습니다.

<녹취> D 업체 관계자 : "홍보업무 이런거 한 적도 없고, 몇 명 안되는 이런 회사에서 무슨 홍보대행을 하겠어요."

박 씨는 D사 뿐만 아니라 동아제약과 KT&G 그리고 론스타, 엔씨소프트 등 법적 분쟁을 겪고있는 여러 기업과 홍보 대행 계약을 맺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D 업체와 시중은행 등 4~5곳의 업체가 박씨와 수상한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계약서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뉴스커뮤니케이션스 관계자 : "안그래도 지금 회사 어수선한데 말씀드릴 게 없어요."

검찰은 박 씨가 겉으로는 홍보 업무를 대행하는 것처럼 계약한 뒤 사실상 법적 분쟁에 대응하는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대표의 지난 10년 간 자금 거래 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박 대표와 거래한 업체가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과도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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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환 로비 의혹’…거래 업체로 수사 확대
    • 입력 2016-09-02 19:22:14
    • 수정2016-09-02 19: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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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 불법로비를 한 혐의로 구속된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거래 업체들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홍보대행사 대표였던 박 씨가 사실상 법적 분쟁을 해결해 주겠다며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고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된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 씨와 계약을 맺은 D업체입니다.

지난 2013년부터 2년 동안 박 씨와 거래한 이 업체의 대표는 효성가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

당시 효성 그룹의 경영권을 놓고 법적 분쟁을 겪고 있었습니다.

<녹취> D 업체 관계자 : "홍보업무 이런거 한 적도 없고, 몇 명 안되는 이런 회사에서 무슨 홍보대행을 하겠어요."

박 씨는 D사 뿐만 아니라 동아제약과 KT&G 그리고 론스타, 엔씨소프트 등 법적 분쟁을 겪고있는 여러 기업과 홍보 대행 계약을 맺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D 업체와 시중은행 등 4~5곳의 업체가 박씨와 수상한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계약서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뉴스커뮤니케이션스 관계자 : "안그래도 지금 회사 어수선한데 말씀드릴 게 없어요."

검찰은 박 씨가 겉으로는 홍보 업무를 대행하는 것처럼 계약한 뒤 사실상 법적 분쟁에 대응하는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대표의 지난 10년 간 자금 거래 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박 대표와 거래한 업체가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과도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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