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플로리다 상륙…뉴욕에도 ‘경계령’

입력 2016.09.03 (06:11) 수정 2016.09.0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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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력한 허리케인 허민이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했습니다.

인명피해가 나고 정전이 속출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고요.

해안을 따라 북상 중이어서 뉴욕까지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남부 플로리다에, 11년 만에, 허리케인이 상륙했습니다.

허리케인 허민은 최대 시속 130㎞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지나는 곳마다 큰 피해를 남기고 있습니다.

<녹취> 릭 크리스먼(美 세인트피터즈버그 시장) : "솔직히 말씀드려서 오랫동안 이 도시에서 보지 못했던 최악의 허리케인입니다."

해안가에는 거센 파도가 밀려들어 도로가 완전히 파손됐고, 주택가 곳곳엔 나무가 뿌리째 뽑혀 쓰러지면서 지금까지 한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친 걸로 집계됐습니다.

플로리다 주의 연안 소도시들이 잇따라 물에 잠겼고, 최소 2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허리케인 허민은 상륙 직후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아직도 지역에 따라 최대 50㎝ 이상 폭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허민이 플로리다와 조지아를 거쳐, 주말엔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노스 캐롤라이나로 진출해 미 동부 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녹취> 패트 매크로리(美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 "집이나 직장에 머물러 계시고, 특히 돌발적인 홍수가 예상되는 곳에서는 벗어나세요."

뉴저지 주 해안에도 폭풍 주의보가 내려졌고, 뉴욕시도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미 동부 지역이 긴장 속에 주말을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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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케인, 플로리다 상륙…뉴욕에도 ‘경계령’
    • 입력 2016-09-03 06:14:28
    • 수정2016-09-03 07: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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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력한 허리케인 허민이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했습니다.

인명피해가 나고 정전이 속출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고요.

해안을 따라 북상 중이어서 뉴욕까지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남부 플로리다에, 11년 만에, 허리케인이 상륙했습니다.

허리케인 허민은 최대 시속 130㎞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지나는 곳마다 큰 피해를 남기고 있습니다.

<녹취> 릭 크리스먼(美 세인트피터즈버그 시장) : "솔직히 말씀드려서 오랫동안 이 도시에서 보지 못했던 최악의 허리케인입니다."

해안가에는 거센 파도가 밀려들어 도로가 완전히 파손됐고, 주택가 곳곳엔 나무가 뿌리째 뽑혀 쓰러지면서 지금까지 한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친 걸로 집계됐습니다.

플로리다 주의 연안 소도시들이 잇따라 물에 잠겼고, 최소 2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허리케인 허민은 상륙 직후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아직도 지역에 따라 최대 50㎝ 이상 폭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허민이 플로리다와 조지아를 거쳐, 주말엔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노스 캐롤라이나로 진출해 미 동부 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녹취> 패트 매크로리(美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 "집이나 직장에 머물러 계시고, 특히 돌발적인 홍수가 예상되는 곳에서는 벗어나세요."

뉴저지 주 해안에도 폭풍 주의보가 내려졌고, 뉴욕시도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미 동부 지역이 긴장 속에 주말을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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