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역 뎅기열 기승…보건당국 긴장

입력 2016.09.03 (06:39) 수정 2016.09.0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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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이 시기에 인도에서는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뎅기열이 기승을 부리는데, 올해는 환자가 일찍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도와 주변국을 가는 여행객들도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뉴델리에서 김종수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도 뉴델리의 국립병원.

뎅기 증세를 호소하는 40대 남자가 응급실로 후송되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만 뎅기 증세인 고열과 두통 등으로 입원한 환자가 최근 일주일동안 400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수니타(뎅기 환자) : "근육과 관절 통증이 심한데 진료예약을 할수 없는데다 병원에 들 것조차도 없습니다.뎅기 환자들이 너무 많다고 해서 내일 다시 와볼 생각입니다."

환자가 몰리면서 의심환자들은 병원 건물 밖에 수용해야 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아툴 카카르(담당 의사) : "이병원에만 하루에 뎅기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200명 넘게 몰리기때문에 병원은 환자를 위해 뎅기 외래진료과를 만들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뎅기열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만 5천 8백 여명이 감염됐고, 수백 명이 숨졌습니다.

뎅기열 외에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열성 질환인 치쿤구니아도 극성이어서 최근까지 델리에서만 430건 이상이 보고됐습니다.

<인터뷰> 시마 라니(치쿤구니아 환자) :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갑자기 무릎에서 통증이 시작되더니 너무 심해졌고 걸을수 없을 정도가 되어서 병원에 왔습니다."

인도 정부는 비가 많이 내리는 몬순시기에 인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기위해 긴팔 옷을 입거나 모기 기피제를 자주 뿌려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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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전역 뎅기열 기승…보건당국 긴장
    • 입력 2016-09-03 06:40:13
    • 수정2016-09-03 07:36: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해마다 이 시기에 인도에서는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뎅기열이 기승을 부리는데, 올해는 환자가 일찍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도와 주변국을 가는 여행객들도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뉴델리에서 김종수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도 뉴델리의 국립병원.

뎅기 증세를 호소하는 40대 남자가 응급실로 후송되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만 뎅기 증세인 고열과 두통 등으로 입원한 환자가 최근 일주일동안 400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수니타(뎅기 환자) : "근육과 관절 통증이 심한데 진료예약을 할수 없는데다 병원에 들 것조차도 없습니다.뎅기 환자들이 너무 많다고 해서 내일 다시 와볼 생각입니다."

환자가 몰리면서 의심환자들은 병원 건물 밖에 수용해야 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아툴 카카르(담당 의사) : "이병원에만 하루에 뎅기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200명 넘게 몰리기때문에 병원은 환자를 위해 뎅기 외래진료과를 만들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뎅기열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만 5천 8백 여명이 감염됐고, 수백 명이 숨졌습니다.

뎅기열 외에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열성 질환인 치쿤구니아도 극성이어서 최근까지 델리에서만 430건 이상이 보고됐습니다.

<인터뷰> 시마 라니(치쿤구니아 환자) :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갑자기 무릎에서 통증이 시작되더니 너무 심해졌고 걸을수 없을 정도가 되어서 병원에 왔습니다."

인도 정부는 비가 많이 내리는 몬순시기에 인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기위해 긴팔 옷을 입거나 모기 기피제를 자주 뿌려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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