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학버스 ‘하차 후 사고’ ↑…“규정 무지도 원인”

입력 2016.09.03 (07:26) 수정 2016.09.03 (08: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통학버스에서 내린 학생들이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이는 사고가 미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통학버스가 정차해있으면 반대편 차선 차량들도 정지해야 하는데 운전자가 규정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픽업트럭이 횡단보도로 우회전해 들어옵니다.

오른쪽에서 달려오던 학생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12살인 이 남학생은 통학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뛰어 길을 건너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트럭이 서행 중이었기 때문에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녹취> 맥패든(피해 학생 어머니) : "사이렌과 아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 전화를 받는 것보다 더 끔찍한 일이 어디 있겠어요."

하루 만에 근처 도로를 건너던 남학생도 똑같은 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번엔 오른쪽에 서 있는 통학버스가 정지 표지를 내걸고 점멸등까지 켠 상태였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갓 면허를 딴 여고생이었습니다.

<녹취> 매슈(사고 목격자) : "운전하던 여고생은 피해자가 숨졌다고 생각했는지 겁에 질려 울면서 뛰어 나왔어요. 피해자가 괜찮아 보인다고 달래야 했죠."

중앙분리대가 없는 미국 도로에서는 통학버스가 정차해 있을 경우 양방향 차량들이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모두 멈춰서야 합니다.

하지만 이 규정을 모르거나 혼동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아 사고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통학버스 ‘하차 후 사고’ ↑…“규정 무지도 원인”
    • 입력 2016-09-03 07:28:26
    • 수정2016-09-03 08:45:05
    뉴스광장
<앵커 멘트>

통학버스에서 내린 학생들이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이는 사고가 미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통학버스가 정차해있으면 반대편 차선 차량들도 정지해야 하는데 운전자가 규정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픽업트럭이 횡단보도로 우회전해 들어옵니다.

오른쪽에서 달려오던 학생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12살인 이 남학생은 통학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뛰어 길을 건너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트럭이 서행 중이었기 때문에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녹취> 맥패든(피해 학생 어머니) : "사이렌과 아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 전화를 받는 것보다 더 끔찍한 일이 어디 있겠어요."

하루 만에 근처 도로를 건너던 남학생도 똑같은 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번엔 오른쪽에 서 있는 통학버스가 정지 표지를 내걸고 점멸등까지 켠 상태였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갓 면허를 딴 여고생이었습니다.

<녹취> 매슈(사고 목격자) : "운전하던 여고생은 피해자가 숨졌다고 생각했는지 겁에 질려 울면서 뛰어 나왔어요. 피해자가 괜찮아 보인다고 달래야 했죠."

중앙분리대가 없는 미국 도로에서는 통학버스가 정차해 있을 경우 양방향 차량들이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모두 멈춰서야 합니다.

하지만 이 규정을 모르거나 혼동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아 사고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