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함유’ 고농도 니코틴액 24만 병 유통 적발

입력 2016.09.05 (12:13) 수정 2016.09.0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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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발암물질이 함유된 전자담배용 니코틴액을 불법으로 제조 판매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문제의 고농도 니코틴액은 24만 병이 시중에 팔렸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문도 없는 지하 사무실에 제품 상자들이 쌓여 있습니다.

다른 방에는 원료 통들이 여기저기 놓여있습니다.

<녹취> "환경이 그리 깨끗하고 좋다고 보기가 좀 그렇네"

경찰에 적발된 고농도 전자담배용 니코틴액 제조 현장입니다.

54살 김 모 씨 등은 중국과 미국에서 수입한 고농도의 니코틴 용액에 글리세린 등 화합물질을 첨가해 전자담배용 액상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니코틴액은 환경부 고시 기준치보다 니코틴 함량이 수십 배나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 결과,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와 톨루엔 등이 검출됐고 방향제나 흥분제로 사용되는 초산메틸과 초산에틸 등도 검출됐습니다.

김 씨 등 5명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2년 동안 이런 니코틴액 24만 병을 팔았습니다.

이들이 챙긴 돈을 3억 8천여만 원.

김 씨 등에게 1병당 1,500원에서 5천 원에 전자담배용 니코틴액을 사들인 전자담배 판매업자들은 소비자들에게는 만 4천 원에 용액을 팔아넘겼습니다.

김 씨 등 8명을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불법 니코틴 용액이 시중에 더 유통될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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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암물질 함유’ 고농도 니코틴액 24만 병 유통 적발
    • 입력 2016-09-05 12:15:23
    • 수정2016-09-05 13: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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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발암물질이 함유된 전자담배용 니코틴액을 불법으로 제조 판매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문제의 고농도 니코틴액은 24만 병이 시중에 팔렸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문도 없는 지하 사무실에 제품 상자들이 쌓여 있습니다.

다른 방에는 원료 통들이 여기저기 놓여있습니다.

<녹취> "환경이 그리 깨끗하고 좋다고 보기가 좀 그렇네"

경찰에 적발된 고농도 전자담배용 니코틴액 제조 현장입니다.

54살 김 모 씨 등은 중국과 미국에서 수입한 고농도의 니코틴 용액에 글리세린 등 화합물질을 첨가해 전자담배용 액상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니코틴액은 환경부 고시 기준치보다 니코틴 함량이 수십 배나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 결과,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와 톨루엔 등이 검출됐고 방향제나 흥분제로 사용되는 초산메틸과 초산에틸 등도 검출됐습니다.

김 씨 등 5명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2년 동안 이런 니코틴액 24만 병을 팔았습니다.

이들이 챙긴 돈을 3억 8천여만 원.

김 씨 등에게 1병당 1,500원에서 5천 원에 전자담배용 니코틴액을 사들인 전자담배 판매업자들은 소비자들에게는 만 4천 원에 용액을 팔아넘겼습니다.

김 씨 등 8명을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불법 니코틴 용액이 시중에 더 유통될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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