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 유통기한 라벨 바꿔치기…마트 ‘관리 구멍’

입력 2016.09.05 (19:16) 수정 2016.09.0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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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마트에서 초밥의 유통 기한을 속여 판매해온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형마트의 관리 감독이 허술한 정황도 포착됐는데, 경찰은 함께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한 수산물 코너.

주방에 있던 한 직원이 포장된 초밥을 하나 들더니 유통 기한이 적힌 라벨을 슬쩍 뜯어내 휴지통에 버립니다.

이어 손목에 붙여 놓은 새 라벨을 초밥에 붙입니다.

제조 후 6시간까지인 유통기한 안에 팔리지 않은 초밥을 수거해 새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붙여 판매하는 겁니다.

<녹취> 직원 : "(라벨지를 왜 자꾸 허위표시해서 바꾸냐고요?) 죄송합니다."

대형마트 입점 업체 직원 47살 김모 씨 등 5명은 이런 방식으로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유통기한이 지난 초밥을 수거해 라벨만 바꿔 새것처럼 팔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 씨 등이 챙긴 부당이득은 3천만 원 가량.

지난 6월에는 한 소비자가 이 곳에서 초밥을 사먹고 복통과 구토를 호소하는 등 소비자 4명이 피해를 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위탁계약을 맺고 이 대형마트에서 영업한 업체 2곳이 유통기한을 넘긴 음식을 팔아왔지만 대형마트의 관리감독은 허술했습니다.

경찰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47살 김 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대형마트 측도 방조 혐의로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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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밥 유통기한 라벨 바꿔치기…마트 ‘관리 구멍’
    • 입력 2016-09-05 19:18:34
    • 수정2016-09-05 19: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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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마트에서 초밥의 유통 기한을 속여 판매해온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형마트의 관리 감독이 허술한 정황도 포착됐는데, 경찰은 함께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한 수산물 코너.

주방에 있던 한 직원이 포장된 초밥을 하나 들더니 유통 기한이 적힌 라벨을 슬쩍 뜯어내 휴지통에 버립니다.

이어 손목에 붙여 놓은 새 라벨을 초밥에 붙입니다.

제조 후 6시간까지인 유통기한 안에 팔리지 않은 초밥을 수거해 새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붙여 판매하는 겁니다.

<녹취> 직원 : "(라벨지를 왜 자꾸 허위표시해서 바꾸냐고요?) 죄송합니다."

대형마트 입점 업체 직원 47살 김모 씨 등 5명은 이런 방식으로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유통기한이 지난 초밥을 수거해 라벨만 바꿔 새것처럼 팔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 씨 등이 챙긴 부당이득은 3천만 원 가량.

지난 6월에는 한 소비자가 이 곳에서 초밥을 사먹고 복통과 구토를 호소하는 등 소비자 4명이 피해를 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위탁계약을 맺고 이 대형마트에서 영업한 업체 2곳이 유통기한을 넘긴 음식을 팔아왔지만 대형마트의 관리감독은 허술했습니다.

경찰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47살 김 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대형마트 측도 방조 혐의로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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