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찾아 도전하라!”…대학가 ‘자유학기제’

입력 2016.09.06 (19:25) 수정 2016.09.06 (19: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 청년의 3분의 1이 '자신의 적성을 모르겠다'고 답한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수업 대신에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해주고 학점까지 주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른바 대학교식 자유학기제, 김진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24살 미술학도 서승연 씨가 기획해 전석 매진까지 이룬 대학로 뮤지컬입니다.

서 씨는 미술 공부와 공연 기획을 놓고 적성을 고민하다 공연 제작에 뛰어들어 9학점을 받고 진로도 정했습니다.

<인터뷰> 서승연(이화여대 조소과) :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무엇을 더 공부해야할지, 어디로 나가야할 지 결정하기가 훨씬 쉬웠죠. 이걸 함으로써."

부모의 권유로 건설학과로 입학한 이 학생은 힙합 가수가 꿈입니다.

<녹취> "텅 빈 속에 카페인처럼 흥 주체 못해~ 왜?"

모두 정규 수업을 듣지 않고, 스스로 도전과목을 설정해 학점을 얻는 대학교식 자유학기제를 수행한 학생들입니다.

<인터뷰> 권창모(아주대학교 건설학과) : "생각이 점점 바뀌더라고요. 아,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보장해주니, 참여 학생이나 대학들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인터뷰> 김동연(아주대학교 총장) : "우리 사회에서 학생들에게 정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답이 아닌 자기 답을 찾으라고 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죠."

유연한 학기제도를 도입하는 학교는 계속 늘어나는 상황, 하고 싶은 게 뭔지 고민하는 청춘을 돕는 처방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적성찾아 도전하라!”…대학가 ‘자유학기제’
    • 입력 2016-09-06 19:28:06
    • 수정2016-09-06 19:40:13
    뉴스 7
<앵커 멘트>

우리 청년의 3분의 1이 '자신의 적성을 모르겠다'고 답한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수업 대신에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해주고 학점까지 주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른바 대학교식 자유학기제, 김진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24살 미술학도 서승연 씨가 기획해 전석 매진까지 이룬 대학로 뮤지컬입니다.

서 씨는 미술 공부와 공연 기획을 놓고 적성을 고민하다 공연 제작에 뛰어들어 9학점을 받고 진로도 정했습니다.

<인터뷰> 서승연(이화여대 조소과) :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무엇을 더 공부해야할지, 어디로 나가야할 지 결정하기가 훨씬 쉬웠죠. 이걸 함으로써."

부모의 권유로 건설학과로 입학한 이 학생은 힙합 가수가 꿈입니다.

<녹취> "텅 빈 속에 카페인처럼 흥 주체 못해~ 왜?"

모두 정규 수업을 듣지 않고, 스스로 도전과목을 설정해 학점을 얻는 대학교식 자유학기제를 수행한 학생들입니다.

<인터뷰> 권창모(아주대학교 건설학과) : "생각이 점점 바뀌더라고요. 아,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보장해주니, 참여 학생이나 대학들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인터뷰> 김동연(아주대학교 총장) : "우리 사회에서 학생들에게 정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답이 아닌 자기 답을 찾으라고 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죠."

유연한 학기제도를 도입하는 학교는 계속 늘어나는 상황, 하고 싶은 게 뭔지 고민하는 청춘을 돕는 처방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