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식용 전복 수입해 ‘교배용’ 판매 적발
입력 2016.09.07 (12:46)
수정 2016.09.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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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활 전복을 식용으로 밀수입해 교배용으로 판매한 양식업자 등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업자들은 우량 전복을 만들 수 있다는 근거 없는 논리로 수십배의 폭리를 취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해안 지역의 한 전복 양식장입니다.
양식장 구석의 담요를 걷어 올리자 큼지막한 전복이 가득합니다.
교배를 위해 보관해 놓은 중국산 전복입니다.
<녹취> 중국산 전복 구입 어민(음성변조) : "서로 경쟁이 치열하다보니까 조금 종자가 잘 크려나. 그런 마음에서 하는 거지. 어민들이."
해경에 검거된 양식업자 53살 조 모씨 등 7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중국산 교배용 수컷 전복 4천여마리를 몰래 들여와 국내 양식장에 판매하거나 이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리당 2천5백원 꼴인 중국산 전복은 우량 전복 종자로 둔갑해 스무 배가 넘는 가격에 팔려나갔습니다.
<녹취> 문현식(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국제범죄수사대장) : "중국산 활 전복과 국내산 전복을 교잡하면 우량전복을 생산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논리의 꼬임에 빠져..."
교배용 전복은 수입과 이식이 금지돼 있지만, 식용으로 속여 들여왔기 때문에 검역도 받지 않았습니다.
<녹취> 곽지만(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팀장) : "감염증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가지고 들어오게 되면 우리 전복에 이러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개연성이 충분하죠."
해경은 교배용 중국산 전복을 밀수해 판매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중국산 활 전복을 식용으로 밀수입해 교배용으로 판매한 양식업자 등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업자들은 우량 전복을 만들 수 있다는 근거 없는 논리로 수십배의 폭리를 취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해안 지역의 한 전복 양식장입니다.
양식장 구석의 담요를 걷어 올리자 큼지막한 전복이 가득합니다.
교배를 위해 보관해 놓은 중국산 전복입니다.
<녹취> 중국산 전복 구입 어민(음성변조) : "서로 경쟁이 치열하다보니까 조금 종자가 잘 크려나. 그런 마음에서 하는 거지. 어민들이."
해경에 검거된 양식업자 53살 조 모씨 등 7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중국산 교배용 수컷 전복 4천여마리를 몰래 들여와 국내 양식장에 판매하거나 이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리당 2천5백원 꼴인 중국산 전복은 우량 전복 종자로 둔갑해 스무 배가 넘는 가격에 팔려나갔습니다.
<녹취> 문현식(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국제범죄수사대장) : "중국산 활 전복과 국내산 전복을 교잡하면 우량전복을 생산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논리의 꼬임에 빠져..."
교배용 전복은 수입과 이식이 금지돼 있지만, 식용으로 속여 들여왔기 때문에 검역도 받지 않았습니다.
<녹취> 곽지만(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팀장) : "감염증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가지고 들어오게 되면 우리 전복에 이러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개연성이 충분하죠."
해경은 교배용 중국산 전복을 밀수해 판매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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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산 식용 전복 수입해 ‘교배용’ 판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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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07 12:55:59
- 수정2016-09-07 13:29:52

<앵커 멘트>
중국산 활 전복을 식용으로 밀수입해 교배용으로 판매한 양식업자 등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업자들은 우량 전복을 만들 수 있다는 근거 없는 논리로 수십배의 폭리를 취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해안 지역의 한 전복 양식장입니다.
양식장 구석의 담요를 걷어 올리자 큼지막한 전복이 가득합니다.
교배를 위해 보관해 놓은 중국산 전복입니다.
<녹취> 중국산 전복 구입 어민(음성변조) : "서로 경쟁이 치열하다보니까 조금 종자가 잘 크려나. 그런 마음에서 하는 거지. 어민들이."
해경에 검거된 양식업자 53살 조 모씨 등 7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중국산 교배용 수컷 전복 4천여마리를 몰래 들여와 국내 양식장에 판매하거나 이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리당 2천5백원 꼴인 중국산 전복은 우량 전복 종자로 둔갑해 스무 배가 넘는 가격에 팔려나갔습니다.
<녹취> 문현식(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국제범죄수사대장) : "중국산 활 전복과 국내산 전복을 교잡하면 우량전복을 생산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논리의 꼬임에 빠져..."
교배용 전복은 수입과 이식이 금지돼 있지만, 식용으로 속여 들여왔기 때문에 검역도 받지 않았습니다.
<녹취> 곽지만(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팀장) : "감염증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가지고 들어오게 되면 우리 전복에 이러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개연성이 충분하죠."
해경은 교배용 중국산 전복을 밀수해 판매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중국산 활 전복을 식용으로 밀수입해 교배용으로 판매한 양식업자 등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업자들은 우량 전복을 만들 수 있다는 근거 없는 논리로 수십배의 폭리를 취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해안 지역의 한 전복 양식장입니다.
양식장 구석의 담요를 걷어 올리자 큼지막한 전복이 가득합니다.
교배를 위해 보관해 놓은 중국산 전복입니다.
<녹취> 중국산 전복 구입 어민(음성변조) : "서로 경쟁이 치열하다보니까 조금 종자가 잘 크려나. 그런 마음에서 하는 거지. 어민들이."
해경에 검거된 양식업자 53살 조 모씨 등 7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중국산 교배용 수컷 전복 4천여마리를 몰래 들여와 국내 양식장에 판매하거나 이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리당 2천5백원 꼴인 중국산 전복은 우량 전복 종자로 둔갑해 스무 배가 넘는 가격에 팔려나갔습니다.
<녹취> 문현식(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국제범죄수사대장) : "중국산 활 전복과 국내산 전복을 교잡하면 우량전복을 생산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논리의 꼬임에 빠져..."
교배용 전복은 수입과 이식이 금지돼 있지만, 식용으로 속여 들여왔기 때문에 검역도 받지 않았습니다.
<녹취> 곽지만(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팀장) : "감염증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가지고 들어오게 되면 우리 전복에 이러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개연성이 충분하죠."
해경은 교배용 중국산 전복을 밀수해 판매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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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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