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마스터십…외국선수 불참에 대리 출전까지

입력 2016.09.08 (06:49) 수정 2016.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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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람객 동원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가 예정된 외국 선수들이 대규모로 불참해 경기까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또 경기 규칙도 모르는 타종목 선수를 출전시키기도 하는 등 마구잡이식 운영에 난맥상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벨트레슬링 경기장.

출입구에 경기가 연기됐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외국인 선수 118명 가운데 109명이 입국하지 않아 이틀 일정 가운데 첫날 경기가 취소된겁니다.

<인터뷰> 고찬식(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사무총장) : "입국이 불허돼서 가나는 어젯밤에 출국됐고, 이집트는 오늘 출국을 할 예정입니다."

삼보와 크라쉬 주짓수 등도 무더기로 외국선수단이 불참해 경기가 축소 운영됐습니다.

대회 조직위가 밝힌 불참 외국 선수는 332명.

전체 외국인 선수의 1/3이 넘습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했다는 조직위의 설명도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나라 벨트레슬링 선수 11명 가운데 상당수는 불과 한달 전 출전 통보를 받은 다른 종목 선수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벨트레슬링 대표선수(음성변조) : "부탁을 간곡히 해서 저희가 일도 다 빼고 온 건데..난감하죠.."

출전한 선수들의 경기경험도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녹취>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관계자(음성변조) : "(11명 중에서 경기 경험이 있는 벨트레슬링 선수가 몇명이에요?) 절반정도."

외국선수의 대규모 불참사태와 타종목 선수의 대리 출전까지.

충청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한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현 주소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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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예마스터십…외국선수 불참에 대리 출전까지
    • 입력 2016-09-08 07:00:05
    • 수정2016-09-08 09: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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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람객 동원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가 예정된 외국 선수들이 대규모로 불참해 경기까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또 경기 규칙도 모르는 타종목 선수를 출전시키기도 하는 등 마구잡이식 운영에 난맥상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벨트레슬링 경기장.

출입구에 경기가 연기됐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외국인 선수 118명 가운데 109명이 입국하지 않아 이틀 일정 가운데 첫날 경기가 취소된겁니다.

<인터뷰> 고찬식(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사무총장) : "입국이 불허돼서 가나는 어젯밤에 출국됐고, 이집트는 오늘 출국을 할 예정입니다."

삼보와 크라쉬 주짓수 등도 무더기로 외국선수단이 불참해 경기가 축소 운영됐습니다.

대회 조직위가 밝힌 불참 외국 선수는 332명.

전체 외국인 선수의 1/3이 넘습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했다는 조직위의 설명도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나라 벨트레슬링 선수 11명 가운데 상당수는 불과 한달 전 출전 통보를 받은 다른 종목 선수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벨트레슬링 대표선수(음성변조) : "부탁을 간곡히 해서 저희가 일도 다 빼고 온 건데..난감하죠.."

출전한 선수들의 경기경험도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녹취>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관계자(음성변조) : "(11명 중에서 경기 경험이 있는 벨트레슬링 선수가 몇명이에요?) 절반정도."

외국선수의 대규모 불참사태와 타종목 선수의 대리 출전까지.

충청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한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현 주소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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