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소방관 부인!…‘위급 임신부 길을 트다’

입력 2016.09.08 (21:27) 수정 2016.09.0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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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여성 오토바이 운전자가, 퇴근길 정체로 인해 애를 태우고 있는 구급차를 발견하자, 앞차량 운전자들에게 일일히 긴급 상황임을 알려, 길을 터주게 하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사람은 소방관 아내로 밝혀졌는데요,

주아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퇴근 시간 꽉 막힌 도로.

구급차 한 대가 사이렌을 울리며 차들 사이를 빠져 나가려 하지만 이내 막혀 버립니다.

구급차 안엔 임신 일곱 달의 임신부가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급박한 상황.

이때 갑자기 오토바이 한 대가 나타나더니, 앞을 가로막은 차량에 다가가 무언가를 말하고, 또 다른 차량의 창문을 두드리며 비켜달라고 손짓합니다.

차들이 하나, 둘 비키며 길을 만들고, 이를 본 다른 차량들도 길을 양보합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계속 교통상황을 살피며 구급차를 호위한 뒤 병원에 거의 다다르자 홀연히 사라집니다.

모세의 기적을 만들어 낸 건 소방관의 부인, 31살 최의정 씨입니다.

<인터뷰> 최의정(울산시 중구) : "신랑이 소방대원으로 있는데 사이렌이 울리면 긴급하다고 그래서 차가 마침 막혀있는 터라 제가 가서 조금 비켜달라고 (말씀드렸어요.)"

구급차가 퇴근 시간 차들로 꽉 막힌 600미터 교량을 건너는데 걸린 시간은 단 5분.

<인터뷰> 추현민(울산 중부소방서 소방사) : "진짜 아무나 할 수 없는 행동인데 대단한 용기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분 덕분에 저희가 신속히 병원에 도착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

호흡곤란으로 위험에 빠졌던 임신부는 소방관 부인의 용기있는 행동 덕분에 무사히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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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소방관 부인!…‘위급 임신부 길을 트다’
    • 입력 2016-09-08 21:28:41
    • 수정2016-09-08 21: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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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여성 오토바이 운전자가, 퇴근길 정체로 인해 애를 태우고 있는 구급차를 발견하자, 앞차량 운전자들에게 일일히 긴급 상황임을 알려, 길을 터주게 하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사람은 소방관 아내로 밝혀졌는데요,

주아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퇴근 시간 꽉 막힌 도로.

구급차 한 대가 사이렌을 울리며 차들 사이를 빠져 나가려 하지만 이내 막혀 버립니다.

구급차 안엔 임신 일곱 달의 임신부가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급박한 상황.

이때 갑자기 오토바이 한 대가 나타나더니, 앞을 가로막은 차량에 다가가 무언가를 말하고, 또 다른 차량의 창문을 두드리며 비켜달라고 손짓합니다.

차들이 하나, 둘 비키며 길을 만들고, 이를 본 다른 차량들도 길을 양보합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계속 교통상황을 살피며 구급차를 호위한 뒤 병원에 거의 다다르자 홀연히 사라집니다.

모세의 기적을 만들어 낸 건 소방관의 부인, 31살 최의정 씨입니다.

<인터뷰> 최의정(울산시 중구) : "신랑이 소방대원으로 있는데 사이렌이 울리면 긴급하다고 그래서 차가 마침 막혀있는 터라 제가 가서 조금 비켜달라고 (말씀드렸어요.)"

구급차가 퇴근 시간 차들로 꽉 막힌 600미터 교량을 건너는데 걸린 시간은 단 5분.

<인터뷰> 추현민(울산 중부소방서 소방사) : "진짜 아무나 할 수 없는 행동인데 대단한 용기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분 덕분에 저희가 신속히 병원에 도착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

호흡곤란으로 위험에 빠졌던 임신부는 소방관 부인의 용기있는 행동 덕분에 무사히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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