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규탄’ 첫 채택…한-라오스 정상회담

입력 2016.09.09 (06:01) 수정 2016.09.0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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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라오스를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한-라오스 정상회담을 한 뒤 오늘 오후 귀국길에 오릅니다.

어제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북핵 의지를 꺾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협조를 당부했고, 정상들은 북핵을 규탄하는 비확산성명을 처음으로 채택했습니다.

라오스에서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과 한-라오스 정상회담을 열어 경제협력과 더불어 북핵 공조 방안을 논의합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어제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의 심각성을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올초 4차 핵실험 이후 무려 14차례에 걸쳐 22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는 김정일 시대에 18년 동안 발사한 미사일보다 많은 숫자라면서 우리에겐 실존하는 위협이고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 북한의 의지를 꺾지 못한다면 국제사회 전체가 후회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김규현(외교안보수석) :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의 엄중한 메시지가 분명히 전달되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회의 뒤 정상들은 북한을 규탄하는 '비확산성명'을 처음으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심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고 국제 의무를 다 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미중일러 4강과 인도, 호주 그리고 아세안 국가들이 한 목소리로 북한의 핵위협에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힌 겁니다.

러시아 중국 라오스에서 북핵 폐기를 위한 국제공조 강화에 집중한 박 대통령은 8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뒤 오늘 밤에 귀국할 예정입니다.

비엔티안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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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규탄’ 첫 채택…한-라오스 정상회담
    • 입력 2016-09-09 06:02:03
    • 수정2016-09-09 08:43:4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라오스를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한-라오스 정상회담을 한 뒤 오늘 오후 귀국길에 오릅니다.

어제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북핵 의지를 꺾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협조를 당부했고, 정상들은 북핵을 규탄하는 비확산성명을 처음으로 채택했습니다.

라오스에서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과 한-라오스 정상회담을 열어 경제협력과 더불어 북핵 공조 방안을 논의합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어제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의 심각성을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올초 4차 핵실험 이후 무려 14차례에 걸쳐 22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는 김정일 시대에 18년 동안 발사한 미사일보다 많은 숫자라면서 우리에겐 실존하는 위협이고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 북한의 의지를 꺾지 못한다면 국제사회 전체가 후회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김규현(외교안보수석) :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의 엄중한 메시지가 분명히 전달되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회의 뒤 정상들은 북한을 규탄하는 '비확산성명'을 처음으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심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고 국제 의무를 다 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미중일러 4강과 인도, 호주 그리고 아세안 국가들이 한 목소리로 북한의 핵위협에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힌 겁니다.

러시아 중국 라오스에서 북핵 폐기를 위한 국제공조 강화에 집중한 박 대통령은 8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뒤 오늘 밤에 귀국할 예정입니다.

비엔티안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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