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박 출항 앞둔 부산항은 ‘대혼란’

입력 2016.09.09 (07:06) 수정 2016.09.09 (08: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진해운발 물류대란 여파로 부산신항엔 컨테이너 수만개가 쌓이면서 대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낮부터 현대상선 선박이 긴급투입되지만 워낙 물량이 많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축구장 94개 면적의 한진해운 부두 전체가 컨테이너로 가득찼습니다.

차가 오가는 통로만 빼고 모두 컨테이너.

정상적인 컨테이너 포화도는 60% 대지만 지난 7일 80%를 넘기더니 어제는 85%까지 치솟았습니다.

전체 컨테이너 5만 8천개 가운데 절반이 빈 컨테이넙니다.

한진 배들이 출항을 못하자 화주들이 컨테이너안의 짐을 빼가는 바람에 빈 컨테이너가 그냥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컨테이너 트레일러 기사(음성변조) : "(한진해운 배가)어차피 못 가니까요. 이쪽에 있는 거 전부 다 빈 통이에요. 빈통이 자꾸 늘어나요, 지금."

부두공간이 꽉 차자, 일부 컨테이너는 주변 공터에 부려놨습니다.

컨테이너 작업이 지체되는 것은 물론, 그에 따른 추가 비용까지 감수해야 합니다.

<인터뷰> 부산항만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컨테이너가 많으면) 높게 쌓잖아요. 그러면 아래 거를 빼야할 때 여러 번을 움직여야 하고 시간이 발생하고 비용이 발생하고."

한진해운 터미널 바로 옆.

구원투수로 투입된 현대상선 포워드호가 출항할 부두 역시 혼잡하긴 마찬가집니다.

한진해운 대체 선박 출항을 앞두고 이곳 부산신항터미널 앞은 대체 선박을 이용하려는 컨테이너 행렬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오늘 현대상선 선박에 실리는 컨테이너는 1,200개에 불과해, 부산신항의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체 선박 출항 앞둔 부산항은 ‘대혼란’
    • 입력 2016-09-09 07:08:05
    • 수정2016-09-09 08:32:31
    뉴스광장
<앵커 멘트>

한진해운발 물류대란 여파로 부산신항엔 컨테이너 수만개가 쌓이면서 대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낮부터 현대상선 선박이 긴급투입되지만 워낙 물량이 많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축구장 94개 면적의 한진해운 부두 전체가 컨테이너로 가득찼습니다.

차가 오가는 통로만 빼고 모두 컨테이너.

정상적인 컨테이너 포화도는 60% 대지만 지난 7일 80%를 넘기더니 어제는 85%까지 치솟았습니다.

전체 컨테이너 5만 8천개 가운데 절반이 빈 컨테이넙니다.

한진 배들이 출항을 못하자 화주들이 컨테이너안의 짐을 빼가는 바람에 빈 컨테이너가 그냥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컨테이너 트레일러 기사(음성변조) : "(한진해운 배가)어차피 못 가니까요. 이쪽에 있는 거 전부 다 빈 통이에요. 빈통이 자꾸 늘어나요, 지금."

부두공간이 꽉 차자, 일부 컨테이너는 주변 공터에 부려놨습니다.

컨테이너 작업이 지체되는 것은 물론, 그에 따른 추가 비용까지 감수해야 합니다.

<인터뷰> 부산항만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컨테이너가 많으면) 높게 쌓잖아요. 그러면 아래 거를 빼야할 때 여러 번을 움직여야 하고 시간이 발생하고 비용이 발생하고."

한진해운 터미널 바로 옆.

구원투수로 투입된 현대상선 포워드호가 출항할 부두 역시 혼잡하긴 마찬가집니다.

한진해운 대체 선박 출항을 앞두고 이곳 부산신항터미널 앞은 대체 선박을 이용하려는 컨테이너 행렬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오늘 현대상선 선박에 실리는 컨테이너는 1,200개에 불과해, 부산신항의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