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증인·자료 부실 질타

입력 2016.09.09 (07:08) 수정 2016.09.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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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해운산업의 부실화 원인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2천억 원 지원 과정을 따지기 위한 이른바 '서별관회의 청문회가' 오늘 이틀째 진행됩니다.

첫날 청문회에선 핵심 증인이 빠지고,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는 야당 의원들의 불만이 속출한 가운데, 거액 지원 결정 과정 등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째 열리는 오늘 청문회에서는 강만수, 민유성 전 산업은행 행장과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어제 청문회에서는 여야가 시작부터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 부실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박용진(더민주) : "핵심 증인 빠져서 맹탕 청문회 되는 건 그렇다쳐요, 그런데 이제 허탕 청문회하자는거 아닙니까."

<녹취> 심상정(정의당) : "최소한의 자료조차 거부되는 먹통 청문회로 진행되는 것에 강한 유감 표합니다."

<녹취> 유일호(경제부총리) : "모든 회의를 있는 그대로 공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은 정쟁 대신 대책 마련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성원(새누리) : "(조선해운산업을)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서 하기 위함 아니겠습니까? 청문회 자리가 정쟁의 자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대우조선해양과 STX 조선에 대한 서별관회의의 거액 지원 결정 여부와, 기업의 방만한 경영 등을 놓고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조경태(청문위원장/새누리) : "3조 이상 적자 난 회사에 직원들한테 격려금으로 1100억 가까이 나간 것은 이건 도덕적해이이다."

<녹취> 김관영(국민의당) : " (대우조선에) 대규모 분식 내지는 거액의 손실 발생 가능성이 여러 부분을 통해 감지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이 무시되고 있었다는 점을..."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 대란과 관련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한진 측에 대비책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며 책임을 한진측에 돌렸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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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09 07:11:19
    • 수정2016-09-09 08: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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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산업의 부실화 원인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2천억 원 지원 과정을 따지기 위한 이른바 '서별관회의 청문회가' 오늘 이틀째 진행됩니다.

첫날 청문회에선 핵심 증인이 빠지고,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는 야당 의원들의 불만이 속출한 가운데, 거액 지원 결정 과정 등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째 열리는 오늘 청문회에서는 강만수, 민유성 전 산업은행 행장과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어제 청문회에서는 여야가 시작부터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 부실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박용진(더민주) : "핵심 증인 빠져서 맹탕 청문회 되는 건 그렇다쳐요, 그런데 이제 허탕 청문회하자는거 아닙니까."

<녹취> 심상정(정의당) : "최소한의 자료조차 거부되는 먹통 청문회로 진행되는 것에 강한 유감 표합니다."

<녹취> 유일호(경제부총리) : "모든 회의를 있는 그대로 공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은 정쟁 대신 대책 마련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성원(새누리) : "(조선해운산업을)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서 하기 위함 아니겠습니까? 청문회 자리가 정쟁의 자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대우조선해양과 STX 조선에 대한 서별관회의의 거액 지원 결정 여부와, 기업의 방만한 경영 등을 놓고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조경태(청문위원장/새누리) : "3조 이상 적자 난 회사에 직원들한테 격려금으로 1100억 가까이 나간 것은 이건 도덕적해이이다."

<녹취> 김관영(국민의당) : " (대우조선에) 대규모 분식 내지는 거액의 손실 발생 가능성이 여러 부분을 통해 감지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이 무시되고 있었다는 점을..."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 대란과 관련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한진 측에 대비책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며 책임을 한진측에 돌렸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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