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어디까지 안전?…“현재까진 이상 없어”

입력 2016.09.13 (09:40) 수정 2016.09.13 (10: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원자력 발전소와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이 가까운 곳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처럼 혹시나 이상이 없을까 걱정하시는 분들 있으실텐데요.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합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에 지진이 난 경주 인근은 방사성폐기물처리장과 원자력 발전소가 몰려 있는 곳입니다.

특히 원전의 경우 월성 원전 6기와 고리 원전 6기 등 모두 12기가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진에도 이 원전들에서 모두 이상이 발생하진 않았습니다.

이 지역 원전들은 바로 아래서 리히터 규모 5.9에서 6.4 이상의 지진이 날 때 자동으로 정지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이번 지진이 강력하긴 했지만 이 정도에는 못 미쳤기 때문에 원전이 통제를 벗어나는 상황까지 가지 않은 겁니다.

다만 지진 발생 지점과 가까운 월성 원전의 경우 1,2,3,4호기의 가동을 절차에 따라 수동으로 멈추고 정밀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김상조(한국수력원자력 홍보팀 차장) : "월성, 한울, 고리, 한빛 등 4개 원전 본부와 수력, 양수 발전 설비 전체 점검을 실시한 결과 시설 안전에는 이상 없이 정상 운전 상태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원전 인근 바다에서 큰 지진이 나면 지진해일이 원전을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진 해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해안가 원전은 콘크리트 방벽을 10m 높이로 세웠습니다.

설계된대로만 진행된다면 어지간한 지진이나 해일이 원전의 재앙으로 이어지진 않는겁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진 발생 직후 본사 직원들이 바로 복귀했고, 고리, 월성 원자력 본부도 직원들에게 비상을 발령하고 현장으로 불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전 어디까지 안전?…“현재까진 이상 없어”
    • 입력 2016-09-13 09:42:10
    • 수정2016-09-13 10:26:24
    930뉴스
<앵커 멘트>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원자력 발전소와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이 가까운 곳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처럼 혹시나 이상이 없을까 걱정하시는 분들 있으실텐데요.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합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에 지진이 난 경주 인근은 방사성폐기물처리장과 원자력 발전소가 몰려 있는 곳입니다.

특히 원전의 경우 월성 원전 6기와 고리 원전 6기 등 모두 12기가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진에도 이 원전들에서 모두 이상이 발생하진 않았습니다.

이 지역 원전들은 바로 아래서 리히터 규모 5.9에서 6.4 이상의 지진이 날 때 자동으로 정지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이번 지진이 강력하긴 했지만 이 정도에는 못 미쳤기 때문에 원전이 통제를 벗어나는 상황까지 가지 않은 겁니다.

다만 지진 발생 지점과 가까운 월성 원전의 경우 1,2,3,4호기의 가동을 절차에 따라 수동으로 멈추고 정밀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김상조(한국수력원자력 홍보팀 차장) : "월성, 한울, 고리, 한빛 등 4개 원전 본부와 수력, 양수 발전 설비 전체 점검을 실시한 결과 시설 안전에는 이상 없이 정상 운전 상태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원전 인근 바다에서 큰 지진이 나면 지진해일이 원전을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진 해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해안가 원전은 콘크리트 방벽을 10m 높이로 세웠습니다.

설계된대로만 진행된다면 어지간한 지진이나 해일이 원전의 재앙으로 이어지진 않는겁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진 발생 직후 본사 직원들이 바로 복귀했고, 고리, 월성 원자력 본부도 직원들에게 비상을 발령하고 현장으로 불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