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화상 환자 2.8배 ↑…“얼음·소주 안돼요!”

입력 2016.09.13 (19:17) 수정 2016.09.1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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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연휴 온 가족이 모여 전을 부치고 탕을 끓이다 보면 가장 조심해야 할 게 화상입니다.

명절 때 화상 환자는 평소의 3배를 육박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화상을 입은 뒤 얼음찜질이나 소주는 꼭 피해야 한다고 합니다.

화상 입었을 때 올바른 대처법은 뭔지, 임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차례상의 필수인 전 요리입니다.

온종일 프라이팬을 달구며 전을 부치다 보면 기름 온도는 200℃를 넘어갑니다.

물기가 닿으면 기름이 여기저기 튀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성애(경기도 남양주시) : "집중력도 떨어지고 그러다 보면 프라이팬에 손등이 닿게 되거나 기름이 튀었을 때 제가 잘 피하지 못하게 되더라고요."

지난해 추석 연휴 응급실을 찾은 화상 환자는 하루 평균 360명, 평소보다 2.8배나 많았습니다.

물집이 생기지 않는 1도 정도의 화상이라면 흐르는 물에 10분 이상 식히고 연고를 바르면 쉽게 치료됩니다.

그러나 급히 식힌다고 얼음찜질을 하면 동상이나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된장이나 감자 등은 세균 감염을 일으키고, 소주는 피부조직을 파괴합니다.

<인터뷰> 정지윤(화상 외과 전문의) : "된장 안에 있는 미생물 같은 것들이 감염을 일으키기 쉽고, 소주 같은 경우에는 알코올 자체가 환부에 크게 자극이 되고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기름을 이용해 요리하다 불이 붙었을 경우 물을 뿌리면 화염이 더 확산하기 때문에 뚜껑을 덮어 불을 끄는 게 좋습니다.

또 휴대용 가스레인지보다 큰 과대 용기를 사용하면 폭발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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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 화상 환자 2.8배 ↑…“얼음·소주 안돼요!”
    • 입력 2016-09-13 19:19:26
    • 수정2016-09-13 19: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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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연휴 온 가족이 모여 전을 부치고 탕을 끓이다 보면 가장 조심해야 할 게 화상입니다.

명절 때 화상 환자는 평소의 3배를 육박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화상을 입은 뒤 얼음찜질이나 소주는 꼭 피해야 한다고 합니다.

화상 입었을 때 올바른 대처법은 뭔지, 임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차례상의 필수인 전 요리입니다.

온종일 프라이팬을 달구며 전을 부치다 보면 기름 온도는 200℃를 넘어갑니다.

물기가 닿으면 기름이 여기저기 튀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성애(경기도 남양주시) : "집중력도 떨어지고 그러다 보면 프라이팬에 손등이 닿게 되거나 기름이 튀었을 때 제가 잘 피하지 못하게 되더라고요."

지난해 추석 연휴 응급실을 찾은 화상 환자는 하루 평균 360명, 평소보다 2.8배나 많았습니다.

물집이 생기지 않는 1도 정도의 화상이라면 흐르는 물에 10분 이상 식히고 연고를 바르면 쉽게 치료됩니다.

그러나 급히 식힌다고 얼음찜질을 하면 동상이나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된장이나 감자 등은 세균 감염을 일으키고, 소주는 피부조직을 파괴합니다.

<인터뷰> 정지윤(화상 외과 전문의) : "된장 안에 있는 미생물 같은 것들이 감염을 일으키기 쉽고, 소주 같은 경우에는 알코올 자체가 환부에 크게 자극이 되고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기름을 이용해 요리하다 불이 붙었을 경우 물을 뿌리면 화염이 더 확산하기 때문에 뚜껑을 덮어 불을 끄는 게 좋습니다.

또 휴대용 가스레인지보다 큰 과대 용기를 사용하면 폭발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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