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된 비지정 해변서 놀다가…1명 사망

입력 2016.09.13 (19:16) 수정 2016.09.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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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관광객 4명이 빠져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탭니다.

사고가 난 해변은 비지정해수욕장에다 개장시기도 지나 사고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경대원들이 물 속에서 한 남성을 힘겹게 끌고 나옵니다.

119 구급대원들이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26살 배모 씨 등 20대 관광객 4명이 물에 빠진 건 오늘 오전 11시쯤.

게스트하우스에서 알게 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유동진(제주시 노형동) : "저희랑 그 쪽이랑 꽤 먼 거리였거든요. 근데 살려달라는 소리가 꽤 크게 들려가지고 그쪽을 돌아보니까 아무 장비도 없이 먼 바다에 나와있어서 저희가 바로 달려갔죠."

이들 가운데 세 명은 근처에 있던 서핑객에게 구조됐지만 한 명은 중태입니다.

또 실종됐던 1명은 사고난 지 1시간 40여 분 만에 갯바위 틈에서 발견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해변은 개장시기가 지난 비지정 해수욕장입니다.

지난달 말 해수욕장이 폐장하면서 안전요원들도 모두 철수해 이번처럼 물놀이 사고가 발생해도 빠른 대응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녹취> 제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비지정해수욕장이지만)안전문제 때문에 개장기간하고 맞춰서 배치했던 부분이고 관광객이 바닷가에 들어가지 못하게 강제적으로 하는 부분은 (힘듭니다)."

해경은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데다 갑작스런 파도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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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장된 비지정 해변서 놀다가…1명 사망
    • 입력 2016-09-13 19:17:44
    • 수정2016-09-13 19: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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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관광객 4명이 빠져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탭니다.

사고가 난 해변은 비지정해수욕장에다 개장시기도 지나 사고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경대원들이 물 속에서 한 남성을 힘겹게 끌고 나옵니다.

119 구급대원들이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26살 배모 씨 등 20대 관광객 4명이 물에 빠진 건 오늘 오전 11시쯤.

게스트하우스에서 알게 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유동진(제주시 노형동) : "저희랑 그 쪽이랑 꽤 먼 거리였거든요. 근데 살려달라는 소리가 꽤 크게 들려가지고 그쪽을 돌아보니까 아무 장비도 없이 먼 바다에 나와있어서 저희가 바로 달려갔죠."

이들 가운데 세 명은 근처에 있던 서핑객에게 구조됐지만 한 명은 중태입니다.

또 실종됐던 1명은 사고난 지 1시간 40여 분 만에 갯바위 틈에서 발견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해변은 개장시기가 지난 비지정 해수욕장입니다.

지난달 말 해수욕장이 폐장하면서 안전요원들도 모두 철수해 이번처럼 물놀이 사고가 발생해도 빠른 대응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녹취> 제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비지정해수욕장이지만)안전문제 때문에 개장기간하고 맞춰서 배치했던 부분이고 관광객이 바닷가에 들어가지 못하게 강제적으로 하는 부분은 (힘듭니다)."

해경은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데다 갑작스런 파도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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