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한일 통산 600홈런 금자탑

<앵커 멘트>

국민타자 이승엽이 야구 역사에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어제 홈런을 추가해 한, 일 통산 60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승엽의 타구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순간,

역사적인 홈런공을 갖기 위해 순식간에 관중들이 몰립니다.

한국에서 441번째 홈런으로 일본 무대에서 친 159개를 더해 개인 통산 600호입니다.

600홈런은 한·미·일을 통틀어 11번째로 이승엽의 성실함을 잘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상대 투수를 배려해 큰 세리머니 없이 기쁨을 절제하는 모습도 국민타자다웠습니다.

이승엽은 7회 동점 상황에서 2루타로 역전 결승 타점까지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인터뷰>이승엽(삼성) :“600이라는 단어는 정말 꿈에도 상상 못 할 정도의 숫자이기 때문에, (앞으로) 매 게임 매 게임, 매 타석 매 타석 아주 감사하면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선두 두산은 가을 야구 경쟁으로 1승이 간절한 SK를 이겼습니다.

두산은 선발로 나와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보우덴을 앞세워 SK를 4연패에 빠뜨렸습니다.

롯데는 황재균의 5안타와 최준석의 대타 3점 홈런으로 KT에 8대 7로 승리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