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므란티’ 타이완·중국 추석 강타

입력 2016.09.15 (21:38) 수정 2016.09.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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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을 휩쓴 슈퍼태풍 '므란티'가 오늘(15일) 새벽 중국에 상륙했습니다.

대규모 정전 사태와 교통두절 등 피해가 속출하면서 중국과 타이완 모두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중추절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추절 새벽, 강풍과 폭우가 무서운 기세로 도심을 덮칩니다.

철골 구조물이 힘없이 무너져 내리고.

철판이 날아와 박히면서 도로위 차량은 오도가도 못합니다.

태풍이 지나간 거리는 쓰러진 가로수들로 뒤덮었습니다.

<녹취>샤먼시(시민) : "나오자마자 보고 정말 놀랐어요. 나무들이 전부 강풍에 쓰러졌어요."

중국 푸젠성에서만 8만 명이 대피했고, 태풍 영향권에 있는 모든 공항의 항공편이 마비상태에 빠졌습니다.

타이완의 피해는 더 심각합니다.

컨테이너까지 무너뜨리는 강풍이 휘몰아치면서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쳤습니다.

87만 가구가 정전됐고 70만 가구의 물공급이 끊겼습니다.

타이완과 중국을 차례로 덮친 태풍 '므란티'의 최대 풍속은 초속 62m, 2013년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된 하이옌 이후 가장 강력합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중앙기상대는 므란티가 올해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1949년 이후 중국 남부에 상륙한 가장 강한 태풍이라고 밝혔습니다."

태풍 '므란티'는 중국 내륙을 통과하면서 차츰 세력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타이완의 경우, 다시 16호 태풍 '말라카스'가 접근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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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태풍 ‘므란티’ 타이완·중국 추석 강타
    • 입력 2016-09-15 21:39:25
    • 수정2016-09-16 10: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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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을 휩쓴 슈퍼태풍 '므란티'가 오늘(15일) 새벽 중국에 상륙했습니다. 대규모 정전 사태와 교통두절 등 피해가 속출하면서 중국과 타이완 모두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중추절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추절 새벽, 강풍과 폭우가 무서운 기세로 도심을 덮칩니다. 철골 구조물이 힘없이 무너져 내리고. 철판이 날아와 박히면서 도로위 차량은 오도가도 못합니다. 태풍이 지나간 거리는 쓰러진 가로수들로 뒤덮었습니다. <녹취>샤먼시(시민) : "나오자마자 보고 정말 놀랐어요. 나무들이 전부 강풍에 쓰러졌어요." 중국 푸젠성에서만 8만 명이 대피했고, 태풍 영향권에 있는 모든 공항의 항공편이 마비상태에 빠졌습니다. 타이완의 피해는 더 심각합니다. 컨테이너까지 무너뜨리는 강풍이 휘몰아치면서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쳤습니다. 87만 가구가 정전됐고 70만 가구의 물공급이 끊겼습니다. 타이완과 중국을 차례로 덮친 태풍 '므란티'의 최대 풍속은 초속 62m, 2013년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된 하이옌 이후 가장 강력합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중앙기상대는 므란티가 올해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1949년 이후 중국 남부에 상륙한 가장 강한 태풍이라고 밝혔습니다." 태풍 '므란티'는 중국 내륙을 통과하면서 차츰 세력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타이완의 경우, 다시 16호 태풍 '말라카스'가 접근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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