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비누·건강식품 …그 시절 한가위 선물은?

입력 2016.09.15 (21:46) 수정 2016.09.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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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5일) 가족들과 어떤, 선물 주고 받으셨는지요?

옛날에는 추석에 어떤 선물이 오갔는지,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 인기 선물 품목을 박병준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모든 것이 궁핍했던 1950년대, 그 때는 햅쌀과 계란을 먹는 것도 호사였습니다.

<인터뷰> 김석기(80세) : "집에서 농사 지어서 계란이란 것도 닭을 키워서 그것 먹고 그렇게 겨우 살았죠."

명절 선물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건 1960년대.

설탕과 밀가루 같은 생필품이 인기 였고, 넉넉한 집은 아동복을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0년대는 선물도 다양해졌습니다.

비누와 치약, 식용류가 인기를 끌었고 어린이들에게는 과자종합세트가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80년대는 갈비와 정육 세트, 각종 술까지 고급화 바람이 불었습니다.

90년대에는 백화점 상품권이 인기를 끌다가 IMF이후에는 비누같은 저렴한 선물세트도 인기였습니다.

2천 년대 들어선 웰빙 바람으로 건강식품 선물이 많아졌고, 저가와 고가 상품으로 양극화가 뚜렷해 졌습니다.

올해 흐름은 만원 안팎의 초저가 선물.

<인터뷰> 이한글(백화점 직원) : "제일 많이 나가는 것은 9900원, 8900원대가 제일 많이 나가고요. 그 다음 나가는 것이 12,000대 13,000원 대도 굉장히 많이.."

이웃의 정을 나누는 추석선물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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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비누·건강식품 …그 시절 한가위 선물은?
    • 입력 2016-09-15 21:47:59
    • 수정2016-09-15 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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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5일) 가족들과 어떤, 선물 주고 받으셨는지요?

옛날에는 추석에 어떤 선물이 오갔는지,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 인기 선물 품목을 박병준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모든 것이 궁핍했던 1950년대, 그 때는 햅쌀과 계란을 먹는 것도 호사였습니다.

<인터뷰> 김석기(80세) : "집에서 농사 지어서 계란이란 것도 닭을 키워서 그것 먹고 그렇게 겨우 살았죠."

명절 선물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건 1960년대.

설탕과 밀가루 같은 생필품이 인기 였고, 넉넉한 집은 아동복을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0년대는 선물도 다양해졌습니다.

비누와 치약, 식용류가 인기를 끌었고 어린이들에게는 과자종합세트가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80년대는 갈비와 정육 세트, 각종 술까지 고급화 바람이 불었습니다.

90년대에는 백화점 상품권이 인기를 끌다가 IMF이후에는 비누같은 저렴한 선물세트도 인기였습니다.

2천 년대 들어선 웰빙 바람으로 건강식품 선물이 많아졌고, 저가와 고가 상품으로 양극화가 뚜렷해 졌습니다.

올해 흐름은 만원 안팎의 초저가 선물.

<인터뷰> 이한글(백화점 직원) : "제일 많이 나가는 것은 9900원, 8900원대가 제일 많이 나가고요. 그 다음 나가는 것이 12,000대 13,000원 대도 굉장히 많이.."

이웃의 정을 나누는 추석선물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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