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발 묶일라”…공항·항만 귀경 인파

입력 2016.09.16 (21:06) 수정 2016.09.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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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의 북상 소식에, 제주와 남해안 등 고향 섬을 찾았던 시민들은 귀경 길을 재촉했습니다.

귀경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공항과 항만은 오늘(16일) 하루 종일 북적였습니다.

강나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제주공항 입구에, 귀경객을 태운 차량들이 줄을 잇습니다.

서둘러 짐을 내리고 짧은 배웅을 마치자, 가족들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녹취> "밥 잘 챙겨먹고, 얼른 가, 얼른 가."

태풍이 북상하자 기상악화로 발이 묶일까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귀경객들로 공항은 종일 혼잡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강봉근(서울시 동대문구) : "태풍이 온다고 해서 원래 좀더 늦게 가려고 했는데 예약을 바꿔서 일찍 가고 있습니다."

제주항도 이른 귀경객으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정을 다 나누지 못하고 떠나는 자녀들은 아쉽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희윤(경남 통영시) : "태풍이 온다고 해서요. 다른 때보다 일찍 일정을 앞당겨서 가는 거고요. 어머니 아버지랑 일찍 헤어져서 아쉬워요."

남해안 섬마을을 찾았던 귀성객들도 오늘(16일) 속속 섬을 빠져 나왔습니다.

혹여 태풍으로 뱃길이 끊길까 서둘러 뭍으로 향했습니다.

<인터뷰> 천대성(서울 강남구) : "오늘(16일) 비가 와가지고 일찍 서둘러서, 집이 멀어가지고 서둘러서 나오게 됐습니다."

정겨운 추석 연휴에 찾아온 반갑지 않은 태풍 소식, 귀경객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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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에 발 묶일라”…공항·항만 귀경 인파
    • 입력 2016-09-16 21:07:39
    • 수정2016-09-19 10: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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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의 북상 소식에, 제주와 남해안 등 고향 섬을 찾았던 시민들은 귀경 길을 재촉했습니다. 귀경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공항과 항만은 오늘(16일) 하루 종일 북적였습니다. 강나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제주공항 입구에, 귀경객을 태운 차량들이 줄을 잇습니다. 서둘러 짐을 내리고 짧은 배웅을 마치자, 가족들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녹취> "밥 잘 챙겨먹고, 얼른 가, 얼른 가." 태풍이 북상하자 기상악화로 발이 묶일까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귀경객들로 공항은 종일 혼잡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강봉근(서울시 동대문구) : "태풍이 온다고 해서 원래 좀더 늦게 가려고 했는데 예약을 바꿔서 일찍 가고 있습니다." 제주항도 이른 귀경객으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정을 다 나누지 못하고 떠나는 자녀들은 아쉽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희윤(경남 통영시) : "태풍이 온다고 해서요. 다른 때보다 일찍 일정을 앞당겨서 가는 거고요. 어머니 아버지랑 일찍 헤어져서 아쉬워요." 남해안 섬마을을 찾았던 귀성객들도 오늘(16일) 속속 섬을 빠져 나왔습니다. 혹여 태풍으로 뱃길이 끊길까 서둘러 뭍으로 향했습니다. <인터뷰> 천대성(서울 강남구) : "오늘(16일) 비가 와가지고 일찍 서둘러서, 집이 멀어가지고 서둘러서 나오게 됐습니다." 정겨운 추석 연휴에 찾아온 반갑지 않은 태풍 소식, 귀경객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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