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 남부 최고 200mm 비바람

입력 2016.09.16 (21:05) 수정 2016.09.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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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부지방을 불안케 하는 태풍 소식 자세히 알아봅니다.

타이완을 강타한 14호 태풍 므란티는 중국에 상륙해 약화됐지만 강한 비구름을 남긴데다, 16호 태풍이 또 올라오고 있어 제주와 남부지방에 모레(18일)까지 최고 2백 밀리미터의 비가 예상됩니다.

이정훈 기상 전문기자가 재난정보센터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대 해상에선 두 개의 태풍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먼저 발생한 14호 태풍 므란티는 중국 남부에 상륙한 뒤 열대저압부로 약해졌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소멸한 뒤 한반도를 향해 거대한 비 구름을 남겼습니다.

레이더 영상을 통해 비 구름을 보다 자세히 살펴볼까요.

붉은 색을 띠는 강한 비 구름이 남서쪽 해상에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비 구름이 내일(17일) 낮부터 제주와 남부지방에 한 시간에 30mm가 넘는 집중호우를 뿌리겠습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16호 태풍 말라카스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말라카스는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의 강한 태풍입니다.

태풍은 오는 19일 제주 남쪽 먼 해상을 지난 뒤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겠습니다.

그러나 태풍의 강한 바람이 열대 해상으로부터 많은 수증기를 끌어올리겠는데요.

이 수증기가 부딪치는 제주와 남부지방엔 모레(18일)까지 최고 200mm의 큰 비가 예보되면서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는 모레(18일)부터는 바다의 물결도 매우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당분간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어서 해안가에선 방파제를 넘는 파도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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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영향 남부 최고 200mm 비바람
    • 입력 2016-09-16 21:05:36
    • 수정2016-09-19 10: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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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부지방을 불안케 하는 태풍 소식 자세히 알아봅니다. 타이완을 강타한 14호 태풍 므란티는 중국에 상륙해 약화됐지만 강한 비구름을 남긴데다, 16호 태풍이 또 올라오고 있어 제주와 남부지방에 모레(18일)까지 최고 2백 밀리미터의 비가 예상됩니다. 이정훈 기상 전문기자가 재난정보센터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대 해상에선 두 개의 태풍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먼저 발생한 14호 태풍 므란티는 중국 남부에 상륙한 뒤 열대저압부로 약해졌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소멸한 뒤 한반도를 향해 거대한 비 구름을 남겼습니다. 레이더 영상을 통해 비 구름을 보다 자세히 살펴볼까요. 붉은 색을 띠는 강한 비 구름이 남서쪽 해상에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비 구름이 내일(17일) 낮부터 제주와 남부지방에 한 시간에 30mm가 넘는 집중호우를 뿌리겠습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16호 태풍 말라카스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말라카스는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의 강한 태풍입니다. 태풍은 오는 19일 제주 남쪽 먼 해상을 지난 뒤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겠습니다. 그러나 태풍의 강한 바람이 열대 해상으로부터 많은 수증기를 끌어올리겠는데요. 이 수증기가 부딪치는 제주와 남부지방엔 모레(18일)까지 최고 200mm의 큰 비가 예보되면서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는 모레(18일)부터는 바다의 물결도 매우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당분간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어서 해안가에선 방파제를 넘는 파도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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