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고 서운하고…“조심히 가거라”

입력 2016.09.16 (21:10) 수정 2016.09.1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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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6일)부터 귀경길을 서두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자식을 맞은 반가움도 잠시, 부모에게 오늘(16일)은 참 허전한 하루였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집을 찼았던 7남매.

한자리에 모여 쌓인 정을 나눈 것도 잠시 어느새 떠나야할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먼길 갈 자식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는 것이 부모의 마음!!

<녹취> "큰아들은 개떡 더 줘 엄마 빨리"

<녹취> "거기 놔 여기다. 부침개도 넣고."

직접 짠 참기름과 손수 수확한 고추 한 보따리도 챙겼지만 아쉬움은 숨길 수 없습니다.

<인터뷰> 강만숙(전북 부안군) : "와서 다 이렇게 시끌벅적할 때, 왔을 때 좋고, 가고 나면 또 서운하고 그러죠."

혼자 남을 홀어머니 걱정에 자식의 발걸음도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기호(광주광역시 북구/사위) : "혼자 계시니까. 조금 더 걱정되고, 자주 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떠나는 뒷모습이라도 한번 더 보려는 부모는 기차역까지 배웅을 나왔습니다.

자식 떠난 허전함을 생각하니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인터뷰> 이수정(전북 전주시) : "왁작거리고 살았을 때가 마냥 그립고 그때가 참 즐거운 시절이었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해요."

반가운 만남 뒤에 어김없이 찾아온 작별의 시간. 떠나는 자식이나 보내는 부모님이나 서로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찬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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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쉽고 서운하고…“조심히 가거라”
    • 입력 2016-09-16 21:10:48
    • 수정2016-09-16 21:24:36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16일)부터 귀경길을 서두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자식을 맞은 반가움도 잠시, 부모에게 오늘(16일)은 참 허전한 하루였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집을 찼았던 7남매.

한자리에 모여 쌓인 정을 나눈 것도 잠시 어느새 떠나야할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먼길 갈 자식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는 것이 부모의 마음!!

<녹취> "큰아들은 개떡 더 줘 엄마 빨리"

<녹취> "거기 놔 여기다. 부침개도 넣고."

직접 짠 참기름과 손수 수확한 고추 한 보따리도 챙겼지만 아쉬움은 숨길 수 없습니다.

<인터뷰> 강만숙(전북 부안군) : "와서 다 이렇게 시끌벅적할 때, 왔을 때 좋고, 가고 나면 또 서운하고 그러죠."

혼자 남을 홀어머니 걱정에 자식의 발걸음도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기호(광주광역시 북구/사위) : "혼자 계시니까. 조금 더 걱정되고, 자주 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떠나는 뒷모습이라도 한번 더 보려는 부모는 기차역까지 배웅을 나왔습니다.

자식 떠난 허전함을 생각하니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인터뷰> 이수정(전북 전주시) : "왁작거리고 살았을 때가 마냥 그립고 그때가 참 즐거운 시절이었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해요."

반가운 만남 뒤에 어김없이 찾아온 작별의 시간. 떠나는 자식이나 보내는 부모님이나 서로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찬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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