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정 ‘듬뿍’…두 손엔 선물 보따리

입력 2016.09.16 (21:11) 수정 2016.09.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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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내는 부모 마음도 그렇지만 고향을 다녀 온 자식들 마음도 아쉽기는 매 한가지였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고향의 정을 한껏 느끼고 돌아온 귀경객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하는 아들.

기차타고 오는 동안 배웅하던 어머니의 얼굴이 아른거렸습니다.

<녹취> 아들 : "엄마 나 도착했어!"

<녹취> 어머니 : "응! 도착했어? 아들 사랑해!"

<녹취> 아들 : "나도 사랑해"

이렇게라도 하고나니 아쉬움이 조금은 덜합니다.

또 다른 귀경객도 어머니의 마음을 챙겨왔습니다.

<인터뷰> 임종철(서울시 서초구) : "어머니가 참기름 사과, 그리고 차례 때 부쳤던 전 싸주셨습니다. 힘내서 직장생활 열심히 하고 아기들 열심히 키우라고 해주셔서 힘이 납니다."

귀경객들이 고향에서 들고 온 짐 꾸러미엔 저마다 사연이 있습니다.

<녹취> 장성준(서울시 동작구) : "(잘 풀리라는 뜻에서 (휴지를) 주신 것 아닌가요?) 제가 서울에 살면서 이것저것 하면서 열심히 다 해봐라.."

함께 더 있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인터뷰> 김인숙(경기도 부천시) : "일요일 올라오면 얘네들 다음날 학교도 가야 하고, 저도 근무도 해야 하고, 남편도 월요일 출장이라 하고...."

다시 한 번 '효도'라는 두 글자를 되새겨봅니다.

<인터뷰> 신진향(서울시 강남구) : "산소에서 아버님 살아계실 때 잘 못 해 드린 게 (후회돼서) 살아계신 어머님께 더 잘 해드리자..."

가족의 사랑을 한껏 느끼고 돌아온 귀경객들의 표정은 한가위 달처럼 밝고 환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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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의 정 ‘듬뿍’…두 손엔 선물 보따리
    • 입력 2016-09-16 21:12:22
    • 수정2016-09-16 21: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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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내는 부모 마음도 그렇지만 고향을 다녀 온 자식들 마음도 아쉽기는 매 한가지였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고향의 정을 한껏 느끼고 돌아온 귀경객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하는 아들.

기차타고 오는 동안 배웅하던 어머니의 얼굴이 아른거렸습니다.

<녹취> 아들 : "엄마 나 도착했어!"

<녹취> 어머니 : "응! 도착했어? 아들 사랑해!"

<녹취> 아들 : "나도 사랑해"

이렇게라도 하고나니 아쉬움이 조금은 덜합니다.

또 다른 귀경객도 어머니의 마음을 챙겨왔습니다.

<인터뷰> 임종철(서울시 서초구) : "어머니가 참기름 사과, 그리고 차례 때 부쳤던 전 싸주셨습니다. 힘내서 직장생활 열심히 하고 아기들 열심히 키우라고 해주셔서 힘이 납니다."

귀경객들이 고향에서 들고 온 짐 꾸러미엔 저마다 사연이 있습니다.

<녹취> 장성준(서울시 동작구) : "(잘 풀리라는 뜻에서 (휴지를) 주신 것 아닌가요?) 제가 서울에 살면서 이것저것 하면서 열심히 다 해봐라.."

함께 더 있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인터뷰> 김인숙(경기도 부천시) : "일요일 올라오면 얘네들 다음날 학교도 가야 하고, 저도 근무도 해야 하고, 남편도 월요일 출장이라 하고...."

다시 한 번 '효도'라는 두 글자를 되새겨봅니다.

<인터뷰> 신진향(서울시 강남구) : "산소에서 아버님 살아계실 때 잘 못 해 드린 게 (후회돼서) 살아계신 어머님께 더 잘 해드리자..."

가족의 사랑을 한껏 느끼고 돌아온 귀경객들의 표정은 한가위 달처럼 밝고 환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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