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당 피습’ 60대 끝내 사망…남편 ‘혼절’

입력 2016.09.18 (21:16) 수정 2016.09.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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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17일) 제주의 한 성당에서 기도를 하던 중 중국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던 60대 여성이 끝내 숨졌습니다.

믿을 수 없는 비극에 가족과 성당 신도들은 충격과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당에서 중국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던 61살 김 모 씨.

수술 직후 잠시 의식을 회복했지만 오늘(18일) 아침 끝내 숨졌습니다.

남편 이 모씨는 갑작스런 비보에 정신을 잃기도 했습니다.

<녹취> 유가족 : "괜찮아요, 지금은. (괜찮으세요?) 혼절한 건 감정이 북받쳐오르니까."

죽음이 알려진 직후 열린 미사는 충격과 슬픔 속에 진행됐습니다.

<녹취> 성당 관계자 : "아무래도 충격이죠. 거룩한 성당에서 그런일이 있었으니까."

궂은 일을 도맡으며 신앙생활에 열심이던 김 씨가 '묻지마 습격'의 표적이 됐다는 사실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녹취> 성당 신도 : "(어제 오전)11시에 혼배미사가 있었어요. 결혼식이. 그러니까 새벽미사 끝나고 그 사이에 집에 안가고 기도를 하고 있었던 찰나에 그런 변이 생긴 거에요."

경찰은 피의자인 중국인 췐 모 씨가 지난 13일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흉기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혼한 아내들이 떠올라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과 달리 계획적인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경찰은 췐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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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성당 피습’ 60대 끝내 사망…남편 ‘혼절’
    • 입력 2016-09-18 21:18:36
    • 수정2016-09-18 22: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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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17일) 제주의 한 성당에서 기도를 하던 중 중국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던 60대 여성이 끝내 숨졌습니다.

믿을 수 없는 비극에 가족과 성당 신도들은 충격과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당에서 중국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던 61살 김 모 씨.

수술 직후 잠시 의식을 회복했지만 오늘(18일) 아침 끝내 숨졌습니다.

남편 이 모씨는 갑작스런 비보에 정신을 잃기도 했습니다.

<녹취> 유가족 : "괜찮아요, 지금은. (괜찮으세요?) 혼절한 건 감정이 북받쳐오르니까."

죽음이 알려진 직후 열린 미사는 충격과 슬픔 속에 진행됐습니다.

<녹취> 성당 관계자 : "아무래도 충격이죠. 거룩한 성당에서 그런일이 있었으니까."

궂은 일을 도맡으며 신앙생활에 열심이던 김 씨가 '묻지마 습격'의 표적이 됐다는 사실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녹취> 성당 신도 : "(어제 오전)11시에 혼배미사가 있었어요. 결혼식이. 그러니까 새벽미사 끝나고 그 사이에 집에 안가고 기도를 하고 있었던 찰나에 그런 변이 생긴 거에요."

경찰은 피의자인 중국인 췐 모 씨가 지난 13일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흉기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혼한 아내들이 떠올라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과 달리 계획적인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경찰은 췐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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