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폭염, 아열대과일 농가에게는 ‘효자’

입력 2016.09.19 (06:49) 수정 2016.09.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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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여름 유례없는 폭염이 일부 과일에는 피해를 입혔지만, 아열대 과일 농가에는 그야말로 효자가 됐습니다.

일조량이 많고 건조할수록 당도와 발육이 좋아지는 열대 과일 특성 때문입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축구공만한 멜론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무게가 평균 3kg에 육박해 예년 평균 2.5㎏을 훨씬 웃돕니다.

당도도 10에서 14브릭스로 껑충 뛰었습니다.

35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비닐하우스 속 온도가 48도에 이르는 날이 많았던 덕분입니다.

<인터뷰> 강창완(멜론 재배 농민) : "폭염에도 작황이 좋은 이유는 일조량이 많아지니까 발육이 좋고 병해충에 강하고 크기도 커지면서."

새콤달콤한 맛에 백가지 향이 덤이라는 브라질 과일 패션프루트도 어느해보다 잘 영글었습니다.

이달 말 수확 예정인 파인애플도 풍작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올여름 유례없는 폭염으로 아열대 과일의 당도가 높아지고 발육이 좋아지면서 새로운 호재가 되고 있습니다.

경남지역의 경우 아열대 과일 재배 규모는 260여 농가에 107㏊.

수익성이 좋아 1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안종현(거제시농업기술센터 시험연구사) : "노지 월동이 가능한 작목들 위주로 연구가 진행된다면 경남에서도 고소득 작목으로 도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올 여름 폭염 덕을 본 아열대 과일이 추석 인기 상품 반열에도 오르면서 농가의 새 소득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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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례없는 폭염, 아열대과일 농가에게는 ‘효자’
    • 입력 2016-09-19 06:51:25
    • 수정2016-09-19 08: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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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여름 유례없는 폭염이 일부 과일에는 피해를 입혔지만, 아열대 과일 농가에는 그야말로 효자가 됐습니다.

일조량이 많고 건조할수록 당도와 발육이 좋아지는 열대 과일 특성 때문입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축구공만한 멜론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무게가 평균 3kg에 육박해 예년 평균 2.5㎏을 훨씬 웃돕니다.

당도도 10에서 14브릭스로 껑충 뛰었습니다.

35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비닐하우스 속 온도가 48도에 이르는 날이 많았던 덕분입니다.

<인터뷰> 강창완(멜론 재배 농민) : "폭염에도 작황이 좋은 이유는 일조량이 많아지니까 발육이 좋고 병해충에 강하고 크기도 커지면서."

새콤달콤한 맛에 백가지 향이 덤이라는 브라질 과일 패션프루트도 어느해보다 잘 영글었습니다.

이달 말 수확 예정인 파인애플도 풍작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올여름 유례없는 폭염으로 아열대 과일의 당도가 높아지고 발육이 좋아지면서 새로운 호재가 되고 있습니다.

경남지역의 경우 아열대 과일 재배 규모는 260여 농가에 107㏊.

수익성이 좋아 1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안종현(거제시농업기술센터 시험연구사) : "노지 월동이 가능한 작목들 위주로 연구가 진행된다면 경남에서도 고소득 작목으로 도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올 여름 폭염 덕을 본 아열대 과일이 추석 인기 상품 반열에도 오르면서 농가의 새 소득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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