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사고…개 목줄·어린이 손 위험

입력 2016.09.19 (12:18) 수정 2016.09.19 (13: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진이 날 경우에도 그렇지만 평소에도 엘리베이터 사고가 자주 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기계적 결함도 문제지만 이용자의 부주의가 엘리베이터 사고를 부를 수 있습니다.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할 지 차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엘리베이터를 타는 한 남성.

목줄을 한 애완견이 미쳐 타지 못한 상태에서 그대로 문이 닫혀버립니다.

잠시 뒤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자 애완견은 그대로 딸려가 허공으로 뜹니다.

엘리베이터가 두께가 얇은 목줄을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승룡(한국승강기안전공단 차장) : "통상적으로 5mm까지는 감지가 가능하나 애완견 줄이라든지 줄넘기 줄, 특히 학생들 가방 끈 같은 경우 두께가 얇은 끈 같은 경우는 감지를 못하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틈사이로 아이들의 손이 끼는 사고도 많습니다.

어린아이 손 모양의 모형을 엘리베이터 문에 대봤습니다.

문이 열리자마자 그대로 문틈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이럴땐 억지로 잡아당기지 말고 지지대 등을 이용해 문과 문틀 사이를 최대한 벌리고 구조대를 기다려야 합니다.

한 지하철 역, 전동 휠체어를 탄 남성이 엘리베이터 문을 들이받자 문이 부서지면서 그대로 추락합니다.

문이 밀리는 것을 막아주는 도어슈라는 장치가 있지만 외부에서 충격을 주면 장치가 빠져버려 밀리게 됩니다.

또 엘리베이터가 멈춰 갇히게 되면, 강제로 문을 열어 무리하게 탈출하지 말고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인터뷰> 안종희(서울 동대문소방서 구조대) : "열린 문틈으로 떨어져 추락사 할 수 있고 문틈에 끼이는 등 2차 사고로 번질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사고는 지난 10년간 3백여 건이 발생해 91명이 사망했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엘리베이터 사고…개 목줄·어린이 손 위험
    • 입력 2016-09-19 12:19:39
    • 수정2016-09-19 13:13:45
    뉴스 12
<앵커 멘트>

지진이 날 경우에도 그렇지만 평소에도 엘리베이터 사고가 자주 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기계적 결함도 문제지만 이용자의 부주의가 엘리베이터 사고를 부를 수 있습니다.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할 지 차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엘리베이터를 타는 한 남성.

목줄을 한 애완견이 미쳐 타지 못한 상태에서 그대로 문이 닫혀버립니다.

잠시 뒤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자 애완견은 그대로 딸려가 허공으로 뜹니다.

엘리베이터가 두께가 얇은 목줄을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승룡(한국승강기안전공단 차장) : "통상적으로 5mm까지는 감지가 가능하나 애완견 줄이라든지 줄넘기 줄, 특히 학생들 가방 끈 같은 경우 두께가 얇은 끈 같은 경우는 감지를 못하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틈사이로 아이들의 손이 끼는 사고도 많습니다.

어린아이 손 모양의 모형을 엘리베이터 문에 대봤습니다.

문이 열리자마자 그대로 문틈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이럴땐 억지로 잡아당기지 말고 지지대 등을 이용해 문과 문틀 사이를 최대한 벌리고 구조대를 기다려야 합니다.

한 지하철 역, 전동 휠체어를 탄 남성이 엘리베이터 문을 들이받자 문이 부서지면서 그대로 추락합니다.

문이 밀리는 것을 막아주는 도어슈라는 장치가 있지만 외부에서 충격을 주면 장치가 빠져버려 밀리게 됩니다.

또 엘리베이터가 멈춰 갇히게 되면, 강제로 문을 열어 무리하게 탈출하지 말고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인터뷰> 안종희(서울 동대문소방서 구조대) : "열린 문틈으로 떨어져 추락사 할 수 있고 문틈에 끼이는 등 2차 사고로 번질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사고는 지난 10년간 3백여 건이 발생해 91명이 사망했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