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사고 원인과 대처법은?

단순히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엘리베이터 사고는 훨씬 많습니다.

지난해 119 구조대가 출동한 건수가 만 6천 건 정도인데, 해마다 늘어나는 추셉니다.

사고 원인을 분석해볼까요 ?

우선 기계 자체가 낡고 고장이 난 경웁니다.

보통 엘리베이터 내구연한은 15년인데, 전국 엘리베이터 가운데 30% 정도가 기간을 넘겨 그대로 운행하고 있죠.

여기에 비용을 아끼려고 유지 보수 업체를 저가로 계약할 경우, 부실 관리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전체 사고의 2/3는 이용자 과실 때문이라는 조사도 있습니다.

앞서 보셨듯이 급하게 타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문을 발로 차는 등 함부로 다루는 경우죠.

만약에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갑자기 멈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엘리베이터는 밀폐 구조가 아니라 질식할 염려는 없습니다.

엘리베이터 로프는 웬만해선 끊어지지 않고, 폭파 등으로 끊어지더라도 가속이 붙으면 비상 정지장치가 작동한다고 합니다.

또 추락할 때를 대비해 바닥에 충격 흡수용 범퍼가 장착돼 있습니다.

도움을 요청했다면 엘리베이터에서 기다리는 게 안전하다는 얘기죠.

만에 하나 엘리베이터가 추락한다면, 바닥에 닿는순간 맞춰 뛰려고 하지 말고, 두 팔로 벽이나 손잡이를 잡고 무릎은 살짝 구부린 뒤 몸에 힘을 빼야 큰 부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전국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57만 대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경주 지진으로 경각심도 커진 만큼, 위험요인을 미리 점검하고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