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제품, 알고 보니 ‘리콜’ 대상

입력 2016.09.19 (12:26) 수정 2016.09.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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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거래가 흔해지면서, 외국의 유명 상품도 속칭 인터넷 직구를 통해 손쉽게 살 수 있죠.

하지만,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다 보니 외국에서 리콜 대상이 된 상품까지 인터넷 구매를 통해 국내로 들어오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전거 뒤에 달아 아이들을 태우는 유아용 트레일러입니다.

4-5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 인터넷 직접 구매를 통해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트레일러는 자전거 연결 부위가 빠질 수 있는 위험성 때문에 리콜된 제품인데, 그대로 국내에 수입됐다가 뒤늦게 확인돼 리콜 조치 됐습니다.

<녹취> 박진하(유아용 트레일러 이용자) : "직구 사이트들이 있는데요. 거기서는 가격적인 면하고 타기 쉽다. 또 가볍다. 이런 것만 강조하고…."

이렇게 리콜 제품인 줄 모른 채 해외 직구로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해외 리콜 제품이 인터넷을 통해 국내에 유통됐다가 소비자원의 리콜 권고를 받은 경우는 지난 2012년 1건도 없었지만(0건), 지난해엔 18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3건 중 1건은 인형이나 장난감 같은 영유아 상품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이 실시간 감독을 하고 있지만, 소규모 거래라 적발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용진(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 "(영유아 제품 같은)안전이 우선시 되는 제품들이 리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반입되는 상황인데요. 이러한 해외 직구를 통한 리콜 제품의 국내 반입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꼭 필요합니다."

해외 직구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만큼 감시 시스템을 강화하는 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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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직구 제품, 알고 보니 ‘리콜’ 대상
    • 입력 2016-09-19 12:28:32
    • 수정2016-09-19 13: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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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거래가 흔해지면서, 외국의 유명 상품도 속칭 인터넷 직구를 통해 손쉽게 살 수 있죠.

하지만,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다 보니 외국에서 리콜 대상이 된 상품까지 인터넷 구매를 통해 국내로 들어오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전거 뒤에 달아 아이들을 태우는 유아용 트레일러입니다.

4-5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 인터넷 직접 구매를 통해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트레일러는 자전거 연결 부위가 빠질 수 있는 위험성 때문에 리콜된 제품인데, 그대로 국내에 수입됐다가 뒤늦게 확인돼 리콜 조치 됐습니다.

<녹취> 박진하(유아용 트레일러 이용자) : "직구 사이트들이 있는데요. 거기서는 가격적인 면하고 타기 쉽다. 또 가볍다. 이런 것만 강조하고…."

이렇게 리콜 제품인 줄 모른 채 해외 직구로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해외 리콜 제품이 인터넷을 통해 국내에 유통됐다가 소비자원의 리콜 권고를 받은 경우는 지난 2012년 1건도 없었지만(0건), 지난해엔 18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3건 중 1건은 인형이나 장난감 같은 영유아 상품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이 실시간 감독을 하고 있지만, 소규모 거래라 적발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용진(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 "(영유아 제품 같은)안전이 우선시 되는 제품들이 리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반입되는 상황인데요. 이러한 해외 직구를 통한 리콜 제품의 국내 반입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꼭 필요합니다."

해외 직구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만큼 감시 시스템을 강화하는 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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