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일가 대거 사법처리 위기…롯데 앞길 안갯속

입력 2016.09.20 (18:06) 수정 2016.09.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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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롯데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되면서 롯데 그룹이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누나와 형, 아버지까지 사법처리 받을 위기에 처했고, 전문경영인까지 수사 대상이어서 재계 5위의 롯데그룹 앞날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신영자 롯데 장학재단 이사장이 구속됐습니다.

형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달 초 두 차례 검찰에 불려 나왔고,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 역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늘은 신동빈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까지 포함하면 총수 일가 5명이 재판에 넘겨졌거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룹 수뇌부들 역시 검찰 수사 대상이어서 전문 경영인들에게 기댈 여지도 적습니다.

이러다 보니 그룹의 주요 의사결정은 대부분 뒤로 미뤄진 상태입니다.

일각에선 롯데 그룹 경영권이 아예 일본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냔 추측도 나옵니다.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에 대한 총수 일가의 지분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본인 경영진과 주주들이 신동빈 회장을 해임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오일선(한국2만기업연구소장) : "신동빈 회장이 기소되는 상황에서 일본 롯데 홀딩스 지분의 과반을 차지하는 일본 주주들 입김이 더 강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 대신 일본인이 경영 전면에 나설 경우 롯데 그룹에 대한 국적논란이 또다시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일본 주주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피할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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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수 일가 대거 사법처리 위기…롯데 앞길 안갯속
    • 입력 2016-09-20 18:07:59
    • 수정2016-09-20 18:11:10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롯데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되면서 롯데 그룹이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누나와 형, 아버지까지 사법처리 받을 위기에 처했고, 전문경영인까지 수사 대상이어서 재계 5위의 롯데그룹 앞날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신영자 롯데 장학재단 이사장이 구속됐습니다.

형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달 초 두 차례 검찰에 불려 나왔고,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 역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늘은 신동빈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까지 포함하면 총수 일가 5명이 재판에 넘겨졌거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룹 수뇌부들 역시 검찰 수사 대상이어서 전문 경영인들에게 기댈 여지도 적습니다.

이러다 보니 그룹의 주요 의사결정은 대부분 뒤로 미뤄진 상태입니다.

일각에선 롯데 그룹 경영권이 아예 일본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냔 추측도 나옵니다.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에 대한 총수 일가의 지분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본인 경영진과 주주들이 신동빈 회장을 해임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오일선(한국2만기업연구소장) : "신동빈 회장이 기소되는 상황에서 일본 롯데 홀딩스 지분의 과반을 차지하는 일본 주주들 입김이 더 강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 대신 일본인이 경영 전면에 나설 경우 롯데 그룹에 대한 국적논란이 또다시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일본 주주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피할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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