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특위, 오늘 밤 英 옥시 본사 현지 조사

<앵커 멘트>

국회 가습기 살균제 특위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영국의 옥시 본사를 방문해 현지 조사를 벌입니다.

특위는 옥시 본사측의 진심 어린 사죄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회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특위가 영국에 도착했습니다.

특위 위원들은 곧바로 영국 총리 공관 앞에서 농성 중인 피해자 유가족을 찾았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옥시 본사 최고경영자와 만나 본사의 책임 인정과 직접 사과 그리고 진정성 있는 배상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우원식(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특위) : "구체적인 증거를 들이대서 본사의 잘못을 인정하게 하려는 측면이 있는 거죠."

지난 14일부터 런던 시내에서 농성을 벌여 온 유가족들 역시 최고경영자를 만날 예정입니다.

특위와 유가족들은 옥시 본사가 계속해서 책임을 회피할 경우 국제사회의 공조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영국 외무부와 수사 관계자는 물론 BBC 등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방위 압박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최승운(옥시 피해자 가족) : "정의가 무엇인지 정의가 바로 설 수 있게 진실이 밝혀질 수 있게 노력할 생각입니다."

막바지에 접어든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특위가 영국 현지 방문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을 이뤄낼 지 주목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