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대교 공사 교각에 유조선 충돌…대형사고 날 뻔

입력 2016.09.27 (23:25) 수정 2016.09.2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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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8백톤급 유조선이 공사중이던 새천년대교와 충돌했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천 ㎘가 넘는 기름이 실려 있어서 자칫 대형 기름 유출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조선 뱃머리가 심하게 부서지고 교각의 철제 구조물도 찌그러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전남 신안군 암태도 인근 해상에서 8백톤 급 유조선이 공사중이던 새천년대교에 부딪혔습니다.

사고가 났던 유조선입니다. 공사현장에 있던 구조물이 그대로 박혀 있습니다.

이 사고로 유조선 일부가 파손됐지만, 선장 68살 유모씨와 선원 등 7명은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사고가 난 선박에는 벙커C유 천 백 킬로리터가 실려 있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다행히 기름은 유출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뱃머리에 걸린 철제 구조물을 절단하고 선박을 인근 해상으로 옮겨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성경(목포해양경비안전서 형사계장) : "선원들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항해 관계자가 교각 건설현장에 설치돼 있던 야간등화(신호)를 착각하고 사고가 발생된 것으로.."

새천년대교에서는 지난 2013년에도 모래 운반선이 부딪히는 등 5건의 교각 충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녹취>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5천톤까지 충돌을 해도 되도록 설계가 되어 있어요. 지금 현재 (안전) 측량을 해봤는데 문제는 없어요."

하지만 이 다리 교각에는 선박 충돌시 충격을 흡수하는 고무 완충 장치가 설치돼 있지않아 안전 대책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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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천년대교 공사 교각에 유조선 충돌…대형사고 날 뻔
    • 입력 2016-09-27 23:32:38
    • 수정2016-09-28 00: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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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8백톤급 유조선이 공사중이던 새천년대교와 충돌했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천 ㎘가 넘는 기름이 실려 있어서 자칫 대형 기름 유출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조선 뱃머리가 심하게 부서지고 교각의 철제 구조물도 찌그러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전남 신안군 암태도 인근 해상에서 8백톤 급 유조선이 공사중이던 새천년대교에 부딪혔습니다.

사고가 났던 유조선입니다. 공사현장에 있던 구조물이 그대로 박혀 있습니다.

이 사고로 유조선 일부가 파손됐지만, 선장 68살 유모씨와 선원 등 7명은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사고가 난 선박에는 벙커C유 천 백 킬로리터가 실려 있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다행히 기름은 유출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뱃머리에 걸린 철제 구조물을 절단하고 선박을 인근 해상으로 옮겨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성경(목포해양경비안전서 형사계장) : "선원들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항해 관계자가 교각 건설현장에 설치돼 있던 야간등화(신호)를 착각하고 사고가 발생된 것으로.."

새천년대교에서는 지난 2013년에도 모래 운반선이 부딪히는 등 5건의 교각 충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녹취>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5천톤까지 충돌을 해도 되도록 설계가 되어 있어요. 지금 현재 (안전) 측량을 해봤는데 문제는 없어요."

하지만 이 다리 교각에는 선박 충돌시 충격을 흡수하는 고무 완충 장치가 설치돼 있지않아 안전 대책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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