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군함, 타이완 마약 밀매 의혹

입력 2002.07.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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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 해군부대 군함과 여단장이 대량의 북한산 헤로인을 타이완에 밀반입하는 데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타이완 경찰 조사 내용을 김기춘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타이완 경찰은 어제 마약밀매 현장을 덮쳐 600만달러, 우리돈으로 70억원어치의 북한산 헤로인 79kg을 밀매단 9명을 체포했습니다.
타이완 경찰은 밀매단이 어선으로 위장한 약 밀매선으로 북위 38도선에 들어가 군함으로부터 헤로인을 인계받은 뒤 타이완 썬하우 항에서 트럭으로 옮겨싣는 과정을 촬영해 일망 타진했다고 밝혔습니다.
범인들은 북한 군함에 정복을 입은 병사들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 경찰은 이들이 위성 전화를 이용해 북한 조직과 연락을 취했으며 북한 군함을 만날 때는 중국말로 군함을 뜻하는 젠이라는 암호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밀매단은 또 북한군부로부터 총기류도 밀수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 언론들은 남북한의 서해교전 와중에 북한 군함이 마약을 밀매하고 있었다며 북한을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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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군함, 타이완 마약 밀매 의혹
    • 입력 2002-07-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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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 해군부대 군함과 여단장이 대량의 북한산 헤로인을 타이완에 밀반입하는 데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타이완 경찰 조사 내용을 김기춘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타이완 경찰은 어제 마약밀매 현장을 덮쳐 600만달러, 우리돈으로 70억원어치의 북한산 헤로인 79kg을 밀매단 9명을 체포했습니다. 타이완 경찰은 밀매단이 어선으로 위장한 약 밀매선으로 북위 38도선에 들어가 군함으로부터 헤로인을 인계받은 뒤 타이완 썬하우 항에서 트럭으로 옮겨싣는 과정을 촬영해 일망 타진했다고 밝혔습니다. 범인들은 북한 군함에 정복을 입은 병사들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 경찰은 이들이 위성 전화를 이용해 북한 조직과 연락을 취했으며 북한 군함을 만날 때는 중국말로 군함을 뜻하는 젠이라는 암호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밀매단은 또 북한군부로부터 총기류도 밀수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 언론들은 남북한의 서해교전 와중에 북한 군함이 마약을 밀매하고 있었다며 북한을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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