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화탄 왜 사세요?”…자살 예방 캠페인

입력 2016.09.30 (06:53) 수정 2016.09.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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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연거푸 일어나면서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 고민도 깊어지는데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착화탄이 많이 사용되자, 이를 팔 때부터 신중하게 하자는 캠페인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먹다 남은 음식이 널려 있습니다.

어질러진 방 안, 남성 네 명이 숨진 채 발견된 곳입니다.

이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발견 당시 방에서는 착화탄이 발견됐습니다.

<녹취> 목격자(음성변조) : "청테이프로 다 막아서 문이 안 열리더라고요. 문 열고 들어가니까 냄새하고, 밀폐시켜 놓으니까 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최근 착화탄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

이렇다 보니 착화탄 구입을 까다롭게 하자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녹취> "(번개탄 하나 주세요.) 네 어머님, 어디에서 오셨습니까?"

착화탄을 진열대에서 치워 보이지 않게 하고, 필요한 사람이 찾으면 몇 가지 질문을 한 뒤에 판매하는 겁니다.

또 착화탄 포장에는 자살 예방 문구도 적혀 있습니다.

<인터뷰> 박경희(김해정신건강증진센터) : "많이 힘들다, 번거롭다, 왜 이렇게 해야 되냐는 불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살 수단으로 번개탄을 활용한 것들이 2위로 껑충 뛰어올랐기 때문에..."

고독성 농약 유통을 제한해 이를 이용한 자살사고를 줄인 만큼, 착화탄 구입을 까다롭게 하는 운동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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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화탄 왜 사세요?”…자살 예방 캠페인
    • 입력 2016-09-30 06:55:47
    • 수정2016-09-30 09: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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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연거푸 일어나면서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 고민도 깊어지는데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착화탄이 많이 사용되자, 이를 팔 때부터 신중하게 하자는 캠페인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먹다 남은 음식이 널려 있습니다.

어질러진 방 안, 남성 네 명이 숨진 채 발견된 곳입니다.

이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발견 당시 방에서는 착화탄이 발견됐습니다.

<녹취> 목격자(음성변조) : "청테이프로 다 막아서 문이 안 열리더라고요. 문 열고 들어가니까 냄새하고, 밀폐시켜 놓으니까 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최근 착화탄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

이렇다 보니 착화탄 구입을 까다롭게 하자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녹취> "(번개탄 하나 주세요.) 네 어머님, 어디에서 오셨습니까?"

착화탄을 진열대에서 치워 보이지 않게 하고, 필요한 사람이 찾으면 몇 가지 질문을 한 뒤에 판매하는 겁니다.

또 착화탄 포장에는 자살 예방 문구도 적혀 있습니다.

<인터뷰> 박경희(김해정신건강증진센터) : "많이 힘들다, 번거롭다, 왜 이렇게 해야 되냐는 불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살 수단으로 번개탄을 활용한 것들이 2위로 껑충 뛰어올랐기 때문에..."

고독성 농약 유통을 제한해 이를 이용한 자살사고를 줄인 만큼, 착화탄 구입을 까다롭게 하는 운동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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