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결정…김천시 주민 거센 반발

입력 2016.09.30 (19:01) 수정 2016.09.3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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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부의 사드 배치 장소 결정에 대해 경북 성주지역 사드 반대 주민들과 인근 김천시 주민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제3후보지 결정을 요청했던 성주 군수와 경북도지사는 반대 주민들을 고려해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 김천시 주민들은 국방부의 사드 배치결정이 "원칙과 절차 없이 진행됐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원회는 정부가 김천 시민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사드 배치 장소를 번복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백성철(사드배치 반대 김천 투쟁위원장) : "땅은 성주에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피해는 김천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처지임에도 김천시민들을 제외한 채..."

일부 시민들은 사드 후보지 평가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김천시청을 찾은 국방부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국방부 설명회가 파행을 빚자, 정부의 사드배치 장소 변경에 대해 밝히기로 한 입장 표명을 연기했습니다.

김항곤 성주군수도 공식 의견을 내놓지 않기로 했습니다.

반면 사드반대 성주 투쟁위는 성주 골프장은 제3의 장소가 아닌 성주 지역이라며 사드 배치가 철회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종희(사드배치 반대 성주투쟁위원장) : "사드배치 철회 투쟁을 성주의 모든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며 김천의 주민과 연대하여 사드배치를 위한 정부의 모든 기도를 분쇄할 것이다."

원불교 성지 수호 비상대책위원회도 성주골프장 500미터 거리에 원불교 성지가 있다며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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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배치 결정…김천시 주민 거센 반발
    • 입력 2016-09-30 19:03:09
    • 수정2016-09-30 1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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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부의 사드 배치 장소 결정에 대해 경북 성주지역 사드 반대 주민들과 인근 김천시 주민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제3후보지 결정을 요청했던 성주 군수와 경북도지사는 반대 주민들을 고려해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 김천시 주민들은 국방부의 사드 배치결정이 "원칙과 절차 없이 진행됐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원회는 정부가 김천 시민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사드 배치 장소를 번복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백성철(사드배치 반대 김천 투쟁위원장) : "땅은 성주에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피해는 김천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처지임에도 김천시민들을 제외한 채..."

일부 시민들은 사드 후보지 평가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김천시청을 찾은 국방부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국방부 설명회가 파행을 빚자, 정부의 사드배치 장소 변경에 대해 밝히기로 한 입장 표명을 연기했습니다.

김항곤 성주군수도 공식 의견을 내놓지 않기로 했습니다.

반면 사드반대 성주 투쟁위는 성주 골프장은 제3의 장소가 아닌 성주 지역이라며 사드 배치가 철회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종희(사드배치 반대 성주투쟁위원장) : "사드배치 철회 투쟁을 성주의 모든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며 김천의 주민과 연대하여 사드배치를 위한 정부의 모든 기도를 분쇄할 것이다."

원불교 성지 수호 비상대책위원회도 성주골프장 500미터 거리에 원불교 성지가 있다며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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