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병원 또 폭격”…미-러 긴장 고조

입력 2016.10.03 (06:13) 수정 2016.10.0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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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내전이 격화되면서 무차별 공습으로 병원마저 잇따라 폭격 당하자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전의 전황이 급변하면서 각각 정부군과 반군의 지원 국가인 러시아와 미국간에도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리아군의 지난 주말 계속된 공습으로 알레포 반군 지역의 외과 병원이 다시 폭격을 맞았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 병원의 한 의사는 지난 1일 폭탄이 병원에 떨어져 의료진이 모든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병원은 알레포 반군지역의 외과 병원 5곳 가운데 가장 큰 병원으로, 지난달 폭격에 문을 닫았다가 환자를 치료한지 사흘만에 다시 폭격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병원 폭격은 전쟁범죄라고 비난하며, 국제사회가 단합해 도시가 전멸하는 것을 막자고 촉구했습니다.

시리아군은 현재 알레포 지역 곳곳에서 반군을 밀어내고 안전을 보장할 테니 무기를 버리고 알레포를 떠나라고 회유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을 향해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직접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시리아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민간인 희생이 커지자 협상 대신 다른 방안을 검토중인데, 아사드 정권에 대한 직접 공격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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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병원 또 폭격”…미-러 긴장 고조
    • 입력 2016-10-03 06:14:51
    • 수정2016-10-03 07: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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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내전이 격화되면서 무차별 공습으로 병원마저 잇따라 폭격 당하자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전의 전황이 급변하면서 각각 정부군과 반군의 지원 국가인 러시아와 미국간에도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리아군의 지난 주말 계속된 공습으로 알레포 반군 지역의 외과 병원이 다시 폭격을 맞았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 병원의 한 의사는 지난 1일 폭탄이 병원에 떨어져 의료진이 모든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병원은 알레포 반군지역의 외과 병원 5곳 가운데 가장 큰 병원으로, 지난달 폭격에 문을 닫았다가 환자를 치료한지 사흘만에 다시 폭격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병원 폭격은 전쟁범죄라고 비난하며, 국제사회가 단합해 도시가 전멸하는 것을 막자고 촉구했습니다.

시리아군은 현재 알레포 지역 곳곳에서 반군을 밀어내고 안전을 보장할 테니 무기를 버리고 알레포를 떠나라고 회유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을 향해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직접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시리아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민간인 희생이 커지자 협상 대신 다른 방안을 검토중인데, 아사드 정권에 대한 직접 공격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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