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황새 또 전신주에 감전사
입력 2016.10.03 (06:46)
수정 2016.10.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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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멸종위기종인 황새가 한반도에서 45년 만에 자연 번식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어미 황새가 둥지 주변 전신주에 부딪히면서 감전사했습니다.
천연기념물인 황새가 감전사한 것은 올 들어서만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방사된 뒤 자연에서 짝짓기를 통해 지난 5월, 새끼 두 마리를 낳은 암컷 민황이와 수컷 만황이.
사육 중이던 황새가 산란해 부화한 경우는 있었지만 자연 번식은 1971년 국내에서 황새가 멸종된 뒤 45년 만의 일로 화제를 모았었습니다.
그런데 암컷 민황이가 둥지 인근 전봇대에 감전돼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인터뷰> 강희춘(황새 해설사/사고 목격) : "날아오는 중간에 얘(수컷)가 그냥 앉아 있으니까 저쪽에 정면으로, 고압선 쪽에 상승하면서 날개가 부딪친 거예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새가 감전사한 건 올 들어만 벌써 두 번째입니다.
지난 8월에는 황새 일가족 5마리 가운데 암컷이 자연 방사 3주 만에 역시 황새공원 주변 전신주에 부딪혀 감전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공원 인근부터라도 전선을 지중화하거나 보호막을 씌우는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녹취> 남형규(황새공원 연구원) : "남편(수컷)과 새끼도 역시 전신주에 앉아 있기 때문에 잠재적인 위협은 지속해서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죠."
황새공원 주변에는 이번에 죽은 암컷, 민황이의 새끼를 포함해 자연 방사된 황새 대여섯 마리가 서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얼마 전 멸종위기종인 황새가 한반도에서 45년 만에 자연 번식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어미 황새가 둥지 주변 전신주에 부딪히면서 감전사했습니다.
천연기념물인 황새가 감전사한 것은 올 들어서만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방사된 뒤 자연에서 짝짓기를 통해 지난 5월, 새끼 두 마리를 낳은 암컷 민황이와 수컷 만황이.
사육 중이던 황새가 산란해 부화한 경우는 있었지만 자연 번식은 1971년 국내에서 황새가 멸종된 뒤 45년 만의 일로 화제를 모았었습니다.
그런데 암컷 민황이가 둥지 인근 전봇대에 감전돼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인터뷰> 강희춘(황새 해설사/사고 목격) : "날아오는 중간에 얘(수컷)가 그냥 앉아 있으니까 저쪽에 정면으로, 고압선 쪽에 상승하면서 날개가 부딪친 거예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새가 감전사한 건 올 들어만 벌써 두 번째입니다.
지난 8월에는 황새 일가족 5마리 가운데 암컷이 자연 방사 3주 만에 역시 황새공원 주변 전신주에 부딪혀 감전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공원 인근부터라도 전선을 지중화하거나 보호막을 씌우는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녹취> 남형규(황새공원 연구원) : "남편(수컷)과 새끼도 역시 전신주에 앉아 있기 때문에 잠재적인 위협은 지속해서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죠."
황새공원 주변에는 이번에 죽은 암컷, 민황이의 새끼를 포함해 자연 방사된 황새 대여섯 마리가 서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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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위기종 황새 또 전신주에 감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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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03 06:48:10
- 수정2016-10-03 07: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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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멸종위기종인 황새가 한반도에서 45년 만에 자연 번식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어미 황새가 둥지 주변 전신주에 부딪히면서 감전사했습니다.
천연기념물인 황새가 감전사한 것은 올 들어서만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방사된 뒤 자연에서 짝짓기를 통해 지난 5월, 새끼 두 마리를 낳은 암컷 민황이와 수컷 만황이.
사육 중이던 황새가 산란해 부화한 경우는 있었지만 자연 번식은 1971년 국내에서 황새가 멸종된 뒤 45년 만의 일로 화제를 모았었습니다.
그런데 암컷 민황이가 둥지 인근 전봇대에 감전돼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인터뷰> 강희춘(황새 해설사/사고 목격) : "날아오는 중간에 얘(수컷)가 그냥 앉아 있으니까 저쪽에 정면으로, 고압선 쪽에 상승하면서 날개가 부딪친 거예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새가 감전사한 건 올 들어만 벌써 두 번째입니다.
지난 8월에는 황새 일가족 5마리 가운데 암컷이 자연 방사 3주 만에 역시 황새공원 주변 전신주에 부딪혀 감전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공원 인근부터라도 전선을 지중화하거나 보호막을 씌우는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녹취> 남형규(황새공원 연구원) : "남편(수컷)과 새끼도 역시 전신주에 앉아 있기 때문에 잠재적인 위협은 지속해서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죠."
황새공원 주변에는 이번에 죽은 암컷, 민황이의 새끼를 포함해 자연 방사된 황새 대여섯 마리가 서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얼마 전 멸종위기종인 황새가 한반도에서 45년 만에 자연 번식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어미 황새가 둥지 주변 전신주에 부딪히면서 감전사했습니다.
천연기념물인 황새가 감전사한 것은 올 들어서만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방사된 뒤 자연에서 짝짓기를 통해 지난 5월, 새끼 두 마리를 낳은 암컷 민황이와 수컷 만황이.
사육 중이던 황새가 산란해 부화한 경우는 있었지만 자연 번식은 1971년 국내에서 황새가 멸종된 뒤 45년 만의 일로 화제를 모았었습니다.
그런데 암컷 민황이가 둥지 인근 전봇대에 감전돼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인터뷰> 강희춘(황새 해설사/사고 목격) : "날아오는 중간에 얘(수컷)가 그냥 앉아 있으니까 저쪽에 정면으로, 고압선 쪽에 상승하면서 날개가 부딪친 거예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새가 감전사한 건 올 들어만 벌써 두 번째입니다.
지난 8월에는 황새 일가족 5마리 가운데 암컷이 자연 방사 3주 만에 역시 황새공원 주변 전신주에 부딪혀 감전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공원 인근부터라도 전선을 지중화하거나 보호막을 씌우는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녹취> 남형규(황새공원 연구원) : "남편(수컷)과 새끼도 역시 전신주에 앉아 있기 때문에 잠재적인 위협은 지속해서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죠."
황새공원 주변에는 이번에 죽은 암컷, 민황이의 새끼를 포함해 자연 방사된 황새 대여섯 마리가 서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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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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