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 8년 만에 대풍…“송이 드세요!”

입력 2016.10.03 (06:52) 수정 2016.10.0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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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의 보물'로 불리는 송이가 8년 만에 대풍입니다.

예년 같으면 이른바 '금송이'로 불릴 만큼 송이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지만 생산량 증가로 가격도 많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창한 소나무 숲 아래에서 '가을의 보물' 송이를 찾는 손길이 바쁩니다.

조심스럽게 솔잎을 걷어내자 단단한 송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권순노(농민) : "송이 캤을 때 황금을 얻는 기분이잖아요. 가슴이 뻥 뚫리고 기분이 엄청 좋죠."

갓 채취한 송이가 공판장으로 계속 밀려듭니다.

최근 보름 사이 강원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채취된 송이는 11만 5천kg을 넘습니다.

지난해보다 4만kg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08년 이후 8년 만에 찾아온 송이 대풍입니다.

<인터뷰> 정용환(양양속초산림조합장) : "습도는 80%정도 되겠지만 15도에서 20도 가량이 적정온도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재 온도가 그 온도에 맞아서 가기 때문에 (많이 생산됩니다.)"

송이 생산량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송이 가격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송이 산지인 강원도 양양의 경우 지난해 1등급 송이 1kg 수매가가 60만 원 선이었지만, 올해는 절반 수준인 30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송이 풍년속에 어느해보다 넉넉히 맛볼 수 있게 된 가운데 전국 송이 산지마다 송이축제가 동시에 열려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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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이 8년 만에 대풍…“송이 드세요!”
    • 입력 2016-10-03 06:55:38
    • 수정2016-10-03 07:43:1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가을의 보물'로 불리는 송이가 8년 만에 대풍입니다.

예년 같으면 이른바 '금송이'로 불릴 만큼 송이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지만 생산량 증가로 가격도 많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창한 소나무 숲 아래에서 '가을의 보물' 송이를 찾는 손길이 바쁩니다.

조심스럽게 솔잎을 걷어내자 단단한 송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권순노(농민) : "송이 캤을 때 황금을 얻는 기분이잖아요. 가슴이 뻥 뚫리고 기분이 엄청 좋죠."

갓 채취한 송이가 공판장으로 계속 밀려듭니다.

최근 보름 사이 강원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채취된 송이는 11만 5천kg을 넘습니다.

지난해보다 4만kg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08년 이후 8년 만에 찾아온 송이 대풍입니다.

<인터뷰> 정용환(양양속초산림조합장) : "습도는 80%정도 되겠지만 15도에서 20도 가량이 적정온도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재 온도가 그 온도에 맞아서 가기 때문에 (많이 생산됩니다.)"

송이 생산량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송이 가격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송이 산지인 강원도 양양의 경우 지난해 1등급 송이 1kg 수매가가 60만 원 선이었지만, 올해는 절반 수준인 30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송이 풍년속에 어느해보다 넉넉히 맛볼 수 있게 된 가운데 전국 송이 산지마다 송이축제가 동시에 열려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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