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사기 24명 적발…‘범죄 몰아주기’까지

입력 2016.10.04 (19:23) 수정 2016.10.0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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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출 청소년들을 꾀어 억대의 인터넷 판매 사기를 저지른 10대 2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동자인 10대는 경찰에 걸리면 다른 한 명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이른바 '범죄 몰아주기'를 통해 수년간 경찰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판매 사기극의 주모자인 19살 박 모군이 경찰에 검거됩니다.

<녹취> 박00(음성변조) : "너무 아파요, 너무 아프다고요."

박 모 군 등 24명은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미끼 물품을 올려놓고 수백 차례에 걸쳐 돈만 가로챘습니다.

확인된 것만 1억 9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주로 5만 원 이내의 물품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게시해놓고, 사기행각을 벌여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군은 일당의 우두머리 역할을 하면서 포섭한 가출 청소년에게 사기 수법을 알려주고 함께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러다 경찰에 적발되면 사전 약속에 따라 일당 한 명에게만 죄를 뒤집어씌웠습니다.

<인터뷰> 김치환(부산 중부경찰서 경위) : "적발되면 자기 혼자서 단독 범행을 하는 것으로, 수사가 확대되지 않도록 그렇게 자기들끼리 묵시적으로 다 약속이 된 범죄입니다."

박 군은 고급 수입차까지 타고 다닐 정도로 가장 많은 돈을 챙겼지만 이같은 범죄 몰아주기 수법으로 3년간 한 번도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소년원에 입감된 한 10대가 박 군의 사기행각을 낱낱이 말하면서 3년간의 사기행각은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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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거래 사기 24명 적발…‘범죄 몰아주기’까지
    • 입력 2016-10-04 19:30:45
    • 수정2016-10-04 19: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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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출 청소년들을 꾀어 억대의 인터넷 판매 사기를 저지른 10대 2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동자인 10대는 경찰에 걸리면 다른 한 명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이른바 '범죄 몰아주기'를 통해 수년간 경찰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판매 사기극의 주모자인 19살 박 모군이 경찰에 검거됩니다.

<녹취> 박00(음성변조) : "너무 아파요, 너무 아프다고요."

박 모 군 등 24명은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미끼 물품을 올려놓고 수백 차례에 걸쳐 돈만 가로챘습니다.

확인된 것만 1억 9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주로 5만 원 이내의 물품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게시해놓고, 사기행각을 벌여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군은 일당의 우두머리 역할을 하면서 포섭한 가출 청소년에게 사기 수법을 알려주고 함께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러다 경찰에 적발되면 사전 약속에 따라 일당 한 명에게만 죄를 뒤집어씌웠습니다.

<인터뷰> 김치환(부산 중부경찰서 경위) : "적발되면 자기 혼자서 단독 범행을 하는 것으로, 수사가 확대되지 않도록 그렇게 자기들끼리 묵시적으로 다 약속이 된 범죄입니다."

박 군은 고급 수입차까지 타고 다닐 정도로 가장 많은 돈을 챙겼지만 이같은 범죄 몰아주기 수법으로 3년간 한 번도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소년원에 입감된 한 10대가 박 군의 사기행각을 낱낱이 말하면서 3년간의 사기행각은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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