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OCA 유치 도전…결국, 헛심 외교

입력 2016.10.04 (21:50) 수정 2016.10.0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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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아의 IOC 격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본부를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인천시가 유치하려고 했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최근 이해할 수 없는 해프닝을 겪어, 한국 스포츠 외교의 허상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어찌 된 내용인지,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화가 꺼진 자 정확히 2년.

장밋빛 미래를 꿈꾸던 인천시는 신설경기장이 애물단지로 전락하면서, 1조 원이 넘는 빚더미에 앉았습니다.

반전의 카드로 아시안게임 등을 결정하는 OCA의 본부 유치를 추진하고

스포츠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최근 총회에서 헛심만 쓰고 돌아왔습니다.

정보부배속에 현재 쿠웨이트에 있는 ONA 본부의 이전이 투표로 붙여지지 않을 거라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이전 결정이 연기됐다면서도, 언제 어디서 다시 논의될지도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상섭(인천광역시 문화관광체육국장) : "(이전 연기) 결정이 내일모레 당분간은 아니지만, 영원히 갈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기간 동안 제1의 후보 도시로 지속해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OCA의 동향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유치를 주도할 체육특보로 문대성 전 IOC 위원을 내세운 점도 아쉽습니다.

OCA의 집행위원이긴 하지만, 문대성 위원은 논문표절로 IOC 위원 직무정지를 당하는 등 국제스포츠계에서 입지가 좁아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아시안게임 이후 파생된 경제적 후유증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취지로 나섰지만, 정보도 전략도 없었던 인천의 OCA본부 유치 해프닝.

한국 스포츠 외교의 갈 길 먼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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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OCA 유치 도전…결국, 헛심 외교
    • 입력 2016-10-04 21:52:29
    • 수정2016-10-04 2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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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아의 IOC 격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본부를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인천시가 유치하려고 했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최근 이해할 수 없는 해프닝을 겪어, 한국 스포츠 외교의 허상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어찌 된 내용인지,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화가 꺼진 자 정확히 2년.

장밋빛 미래를 꿈꾸던 인천시는 신설경기장이 애물단지로 전락하면서, 1조 원이 넘는 빚더미에 앉았습니다.

반전의 카드로 아시안게임 등을 결정하는 OCA의 본부 유치를 추진하고

스포츠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최근 총회에서 헛심만 쓰고 돌아왔습니다.

정보부배속에 현재 쿠웨이트에 있는 ONA 본부의 이전이 투표로 붙여지지 않을 거라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이전 결정이 연기됐다면서도, 언제 어디서 다시 논의될지도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상섭(인천광역시 문화관광체육국장) : "(이전 연기) 결정이 내일모레 당분간은 아니지만, 영원히 갈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기간 동안 제1의 후보 도시로 지속해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OCA의 동향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유치를 주도할 체육특보로 문대성 전 IOC 위원을 내세운 점도 아쉽습니다.

OCA의 집행위원이긴 하지만, 문대성 위원은 논문표절로 IOC 위원 직무정지를 당하는 등 국제스포츠계에서 입지가 좁아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아시안게임 이후 파생된 경제적 후유증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취지로 나섰지만, 정보도 전략도 없었던 인천의 OCA본부 유치 해프닝.

한국 스포츠 외교의 갈 길 먼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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