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난에 고급 아파트까지 석탄 의존

입력 2016.10.04 (23:13) 수정 2016.10.04 (23: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식량 부족 뿐 아닙니다.

평양의 고급 아파트들에도 전기와 난방 공급이 모두 끊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석탄으로 난방을 해야 하는데 석탄도 너무 비싸 이마저도 어렵다고 합니다.

이어서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장 이달부터 날이 추워지지만 평양에는 전기와 난방이 끊겼습니다.

<녹취> "(집에서는 지금 겨울에 전기나 난방 다 줘요?) 전기 안 와. 난방도 안 오고."

이 때문에 고급 아파트에서도 연탄도 아닌 석탄으로 난방을 한다고 말합니다.

<녹취> "(집에서 석탄 때요?) 어, 석탄 때. 석탄 때야 돼. (평양에서도 잘 사는 아파트인데 석탄 때면 어떡해?) 할수 없지 뭐."

겨울을 나려면 석탄이 1톤 정도 필요하지만 너무 비쌉니다.

<녹취> "(석탄 한 톤에 얼마 한다고요?) 20만. (한 톤에 20만 원? 그 한 톤 갖고 석 달이나 때나요?) 몇 달 거의 때."

북한 돈 20만 원은 일반 근로자의 4년 치 월급입니다.

얼마 전까지 1톤에 8만 원에서 12만 원까지 하던 석탄값이 제재 여파로 20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때문에 민심이 흉흉해지자 단속만 더 강화됐다고 말합니다.

<녹취> "아주 꼼짝 못 하게 김정은이 단속을 해서. 엄청나게 목줄을 하는 거죠. 탈북 막으려고 하고."

연이은 도발로 인한 제재로 주민들은 전기와 난방 없는 혹독한 겨울을 나야 하지만 김일성 김정일 동상에는 휘황찬란한 조명이 단 한 순간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기난에 고급 아파트까지 석탄 의존
    • 입력 2016-10-04 23:14:14
    • 수정2016-10-04 23:41:50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식량 부족 뿐 아닙니다.

평양의 고급 아파트들에도 전기와 난방 공급이 모두 끊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석탄으로 난방을 해야 하는데 석탄도 너무 비싸 이마저도 어렵다고 합니다.

이어서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장 이달부터 날이 추워지지만 평양에는 전기와 난방이 끊겼습니다.

<녹취> "(집에서는 지금 겨울에 전기나 난방 다 줘요?) 전기 안 와. 난방도 안 오고."

이 때문에 고급 아파트에서도 연탄도 아닌 석탄으로 난방을 한다고 말합니다.

<녹취> "(집에서 석탄 때요?) 어, 석탄 때. 석탄 때야 돼. (평양에서도 잘 사는 아파트인데 석탄 때면 어떡해?) 할수 없지 뭐."

겨울을 나려면 석탄이 1톤 정도 필요하지만 너무 비쌉니다.

<녹취> "(석탄 한 톤에 얼마 한다고요?) 20만. (한 톤에 20만 원? 그 한 톤 갖고 석 달이나 때나요?) 몇 달 거의 때."

북한 돈 20만 원은 일반 근로자의 4년 치 월급입니다.

얼마 전까지 1톤에 8만 원에서 12만 원까지 하던 석탄값이 제재 여파로 20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때문에 민심이 흉흉해지자 단속만 더 강화됐다고 말합니다.

<녹취> "아주 꼼짝 못 하게 김정은이 단속을 해서. 엄청나게 목줄을 하는 거죠. 탈북 막으려고 하고."

연이은 도발로 인한 제재로 주민들은 전기와 난방 없는 혹독한 겨울을 나야 하지만 김일성 김정일 동상에는 휘황찬란한 조명이 단 한 순간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