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경정 침몰에 사과대신 ‘냉정’ 딴청

입력 2016.10.11 (06:06) 수정 2016.10.1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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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어선이 우리 해경 고속단정을 충돌해 침몰시킨 사건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입장을 내놨는데 사과 대신 냉정을 주문하는 등 딴청을 부렸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민철 특파원! 중국 정부의 태도가 상당히 방어적인 것 같군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우리 해경 고속단정이 중국 어선에 의해 침몰된 지 나흘이 됐지만, 아직 범인의 소재 파악도 되지 않았고, 중국 정부도 그다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어제 나왔는데요.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해경 고속단정 침몰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KBS 취재진의 질문에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관련 문제를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전히 경위를 알아보는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9일 주한 중국 총영사가 유감 표명과 함께 자국 어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보다 더 후퇴한 것입니다.

중국 매체들은 한 술 더 뜨고 있습니다.

환구시보는 논평에서 한국 해경이 중국 어선을 억류하다가 우연히 충돌한 것일 수 있다면서 한국 해경의 난폭한 법 집행을 삼가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습니다.

어제 주중 한국 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같은 중국의 적반하장식 태도에 대해 중국 선장을 한국에 송환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장수 주중 대사는 범인 송환 문제는 한중간 사법 협조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냉정히 판단해 조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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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해경정 침몰에 사과대신 ‘냉정’ 딴청
    • 입력 2016-10-11 06:07:12
    • 수정2016-10-11 07:20: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 어선이 우리 해경 고속단정을 충돌해 침몰시킨 사건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입장을 내놨는데 사과 대신 냉정을 주문하는 등 딴청을 부렸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민철 특파원! 중국 정부의 태도가 상당히 방어적인 것 같군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우리 해경 고속단정이 중국 어선에 의해 침몰된 지 나흘이 됐지만, 아직 범인의 소재 파악도 되지 않았고, 중국 정부도 그다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어제 나왔는데요.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해경 고속단정 침몰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KBS 취재진의 질문에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관련 문제를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전히 경위를 알아보는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9일 주한 중국 총영사가 유감 표명과 함께 자국 어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보다 더 후퇴한 것입니다.

중국 매체들은 한 술 더 뜨고 있습니다.

환구시보는 논평에서 한국 해경이 중국 어선을 억류하다가 우연히 충돌한 것일 수 있다면서 한국 해경의 난폭한 법 집행을 삼가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습니다.

어제 주중 한국 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같은 중국의 적반하장식 태도에 대해 중국 선장을 한국에 송환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장수 주중 대사는 범인 송환 문제는 한중간 사법 협조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냉정히 판단해 조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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