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수도관 파열…충남 3만여 가구 단수

입력 2016.10.11 (19:24) 수정 2016.10.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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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일 10만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충남 중부지역 광역 상수도관이 터졌습니다.

복구공사가 진행중이어서, 곧 수돗물 공급이 재개되겠지만 각 가정까지 물이 공급되는데는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 가운데에서 물이 분수처럼 솟구쳐 오릅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이 도로를 따라 강처럼 흘러 갑니다.

<녹취> "아이고 바다가 됐다니까. 한 없어, 이거. 큰일났네."

불어난 물에 운전자들이 급히 차를 돌리고, 인근 농경지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효수(충남 공주시 월송동) : "산더미만한 물이 막 폭포수마냥 올라가더라고요. 그러더니 그 물이 그냥 내려오기 시작하는데, 걷잡을 수 없이 금방 내려오더라고요."

지름 1.2미터 광역상수도관이 터진 건 오늘 오전 8시 반쯤.

매일 10만톤 씩 공주와 논산, 부여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상수도관으로, 오늘 사고로 3만 5천 가구, 8만 8천명에게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이영지(충남 논산시 취암동) : "저녁 장사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걸 지금 못하고 있어요. 그걸 한번 연락이라도 왔으면 괜찮은데 연락을 못받았어요, 저희는."

긴급 복구에 나선 수자원공사는 지하 3미터에 매설된 수도관이 온도차로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다 파손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녁 8시쯤 부턴, 수돗물 공급이 재개되겠지만, 각 가정까지 물이 공급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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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 수도관 파열…충남 3만여 가구 단수
    • 입력 2016-10-11 19:26:47
    • 수정2016-10-12 10: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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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일 10만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충남 중부지역 광역 상수도관이 터졌습니다. 복구공사가 진행중이어서, 곧 수돗물 공급이 재개되겠지만 각 가정까지 물이 공급되는데는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 가운데에서 물이 분수처럼 솟구쳐 오릅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이 도로를 따라 강처럼 흘러 갑니다. <녹취> "아이고 바다가 됐다니까. 한 없어, 이거. 큰일났네." 불어난 물에 운전자들이 급히 차를 돌리고, 인근 농경지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효수(충남 공주시 월송동) : "산더미만한 물이 막 폭포수마냥 올라가더라고요. 그러더니 그 물이 그냥 내려오기 시작하는데, 걷잡을 수 없이 금방 내려오더라고요." 지름 1.2미터 광역상수도관이 터진 건 오늘 오전 8시 반쯤. 매일 10만톤 씩 공주와 논산, 부여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상수도관으로, 오늘 사고로 3만 5천 가구, 8만 8천명에게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이영지(충남 논산시 취암동) : "저녁 장사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걸 지금 못하고 있어요. 그걸 한번 연락이라도 왔으면 괜찮은데 연락을 못받았어요, 저희는." 긴급 복구에 나선 수자원공사는 지하 3미터에 매설된 수도관이 온도차로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다 파손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녁 8시쯤 부턴, 수돗물 공급이 재개되겠지만, 각 가정까지 물이 공급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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