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딴 탈북에 화난 김정은, 궁석웅 외무성 부상 숙청

입력 2016.10.12 (23:07) 수정 2016.10.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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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탈북 행렬에 화난 김정은이 숙청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이번엔 궁석웅 외무성 부상을 비롯해 북한 외무성의 대유럽 외교라인을 대거 숙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정은식 공포통치가 계속되면서 북한 핵심계층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궁석웅 외무성 부상은 지난 18년간 북한의 대 유럽 외교를 총괄했습니다.

<녹취> "안녕하십니까. 환영합니다."

하지만 최근 궁 부상이 숙청당해 가족과 함께 지방 협동농장으로 추방됐다고 대북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특히 궁 부상은 보직 해임은 물론 당원 자격까지 박탈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영호 공사에서부터 러시아 외화벌이 간부의 탈북까지 최근 잇따른 유럽지역 북한 공관 사고에 크게 화가 난 김정은이 강도높은 문책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외무성 부상의 직위, 자녀들이 가지고 있던 모든 직위를 박탈해서 지방에 보내서 죽을때까지 심산 오지에서, 농촌에서 감자 캐면서 살아라..."

또 궁 부상뿐만 아니라 북한 외무성내 핵심 유럽 외교라인과 노동당 간부 등 여러 명이 추가로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의 공포통치에 환멸을 느낀 핵심층의 이탈과 김정은의 가혹한 처벌이 잇따르면서 북한 핵심계층의 탈북 행렬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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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탈북 행렬에 화난 김정은이 숙청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이번엔 궁석웅 외무성 부상을 비롯해 북한 외무성의 대유럽 외교라인을 대거 숙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정은식 공포통치가 계속되면서 북한 핵심계층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궁석웅 외무성 부상은 지난 18년간 북한의 대 유럽 외교를 총괄했습니다.

<녹취> "안녕하십니까. 환영합니다."

하지만 최근 궁 부상이 숙청당해 가족과 함께 지방 협동농장으로 추방됐다고 대북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특히 궁 부상은 보직 해임은 물론 당원 자격까지 박탈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영호 공사에서부터 러시아 외화벌이 간부의 탈북까지 최근 잇따른 유럽지역 북한 공관 사고에 크게 화가 난 김정은이 강도높은 문책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외무성 부상의 직위, 자녀들이 가지고 있던 모든 직위를 박탈해서 지방에 보내서 죽을때까지 심산 오지에서, 농촌에서 감자 캐면서 살아라..."

또 궁 부상뿐만 아니라 북한 외무성내 핵심 유럽 외교라인과 노동당 간부 등 여러 명이 추가로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의 공포통치에 환멸을 느낀 핵심층의 이탈과 김정은의 가혹한 처벌이 잇따르면서 북한 핵심계층의 탈북 행렬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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