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된 지진, 바뀐 일상
입력 2016.10.12 (23:14)
수정 2016.10.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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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에는 지난 한달 동안 하루 평균 15차례나 여진이 계속되면서 이제 지진이 일상화됐습니다.
주민들은 집안의 가구 배치를 바꾸고 대피용 가방을 꾸려두는 등 지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주 황남동 한옥마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혜미 기자!
오늘 새벽에도 경주에 여진이 있었는데요 주민들,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리포트>
제가 나와있는 이곳 황남동 한옥마을은 유독 지진 피해가 컸던 지역인데요.
일상화된 지진은 주민들의 생활모습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황남동 한옥마을의 한 가정집.
마당 입구에 이불 보따리와 비상배낭, 돗자리가 준비돼 있습니다.
지진이 나면 바로 대피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아저씨 옷이고요. 미숫가루 넣어놨어요."
정전에 대비한 손전등도 마당에 상시 대기중입니다.
<인터뷰> 서옹연(63/경주시 황남동) : "지진이 일어날까 싶어서 큰거 일어날까 싶어 그게 제일 겁이 나요. 문 앞에 자자 그래요, 빨리 나오기 쉬우라고."
72살 백우자 할머니는 지진 이후, 벽에 걸려있던 유리 액자와 시계를 모두 떼냈습니다.
세워져있던 장식품들도 모두 눕혀뒀습니다.
<인터뷰> 백우자(72/경주시 황남동) : "유리니까 혹시 떨어져서 깨지면 파편 조각이...사람 몸이 상하니까. 그래서 일단 떼놨어요."
식당과 상가들의 풍경도 바꼈습니다.
찻잔을 보관하는 장식장은 아크릴 판으로 주변을 막았고, 찻잔 바닥은 접착 스티커로 고정했습니다.
<인터뷰> 유정임(69/경주시 성건동) : "(찻잔) 배치도 가격이 비싸고 좋은 것은 중간쯤 밑으로 하고, 떨어져도 괜찮은 것들, 나지막한 그릇은 올리고..."
경주 지진 한달째.
일상이 된 지진은 주민들의 생활 모습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황남동 한옥마을에서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경주에는 지난 한달 동안 하루 평균 15차례나 여진이 계속되면서 이제 지진이 일상화됐습니다.
주민들은 집안의 가구 배치를 바꾸고 대피용 가방을 꾸려두는 등 지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주 황남동 한옥마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혜미 기자!
오늘 새벽에도 경주에 여진이 있었는데요 주민들,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리포트>
제가 나와있는 이곳 황남동 한옥마을은 유독 지진 피해가 컸던 지역인데요.
일상화된 지진은 주민들의 생활모습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황남동 한옥마을의 한 가정집.
마당 입구에 이불 보따리와 비상배낭, 돗자리가 준비돼 있습니다.
지진이 나면 바로 대피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아저씨 옷이고요. 미숫가루 넣어놨어요."
정전에 대비한 손전등도 마당에 상시 대기중입니다.
<인터뷰> 서옹연(63/경주시 황남동) : "지진이 일어날까 싶어서 큰거 일어날까 싶어 그게 제일 겁이 나요. 문 앞에 자자 그래요, 빨리 나오기 쉬우라고."
72살 백우자 할머니는 지진 이후, 벽에 걸려있던 유리 액자와 시계를 모두 떼냈습니다.
세워져있던 장식품들도 모두 눕혀뒀습니다.
<인터뷰> 백우자(72/경주시 황남동) : "유리니까 혹시 떨어져서 깨지면 파편 조각이...사람 몸이 상하니까. 그래서 일단 떼놨어요."
식당과 상가들의 풍경도 바꼈습니다.
찻잔을 보관하는 장식장은 아크릴 판으로 주변을 막았고, 찻잔 바닥은 접착 스티커로 고정했습니다.
<인터뷰> 유정임(69/경주시 성건동) : "(찻잔) 배치도 가격이 비싸고 좋은 것은 중간쯤 밑으로 하고, 떨어져도 괜찮은 것들, 나지막한 그릇은 올리고..."
경주 지진 한달째.
일상이 된 지진은 주민들의 생활 모습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황남동 한옥마을에서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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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이 된 지진, 바뀐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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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10-12 23:48:42
<앵커 멘트>
경주에는 지난 한달 동안 하루 평균 15차례나 여진이 계속되면서 이제 지진이 일상화됐습니다.
주민들은 집안의 가구 배치를 바꾸고 대피용 가방을 꾸려두는 등 지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주 황남동 한옥마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혜미 기자!
오늘 새벽에도 경주에 여진이 있었는데요 주민들,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리포트>
제가 나와있는 이곳 황남동 한옥마을은 유독 지진 피해가 컸던 지역인데요.
일상화된 지진은 주민들의 생활모습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황남동 한옥마을의 한 가정집.
마당 입구에 이불 보따리와 비상배낭, 돗자리가 준비돼 있습니다.
지진이 나면 바로 대피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아저씨 옷이고요. 미숫가루 넣어놨어요."
정전에 대비한 손전등도 마당에 상시 대기중입니다.
<인터뷰> 서옹연(63/경주시 황남동) : "지진이 일어날까 싶어서 큰거 일어날까 싶어 그게 제일 겁이 나요. 문 앞에 자자 그래요, 빨리 나오기 쉬우라고."
72살 백우자 할머니는 지진 이후, 벽에 걸려있던 유리 액자와 시계를 모두 떼냈습니다.
세워져있던 장식품들도 모두 눕혀뒀습니다.
<인터뷰> 백우자(72/경주시 황남동) : "유리니까 혹시 떨어져서 깨지면 파편 조각이...사람 몸이 상하니까. 그래서 일단 떼놨어요."
식당과 상가들의 풍경도 바꼈습니다.
찻잔을 보관하는 장식장은 아크릴 판으로 주변을 막았고, 찻잔 바닥은 접착 스티커로 고정했습니다.
<인터뷰> 유정임(69/경주시 성건동) : "(찻잔) 배치도 가격이 비싸고 좋은 것은 중간쯤 밑으로 하고, 떨어져도 괜찮은 것들, 나지막한 그릇은 올리고..."
경주 지진 한달째.
일상이 된 지진은 주민들의 생활 모습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황남동 한옥마을에서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경주에는 지난 한달 동안 하루 평균 15차례나 여진이 계속되면서 이제 지진이 일상화됐습니다.
주민들은 집안의 가구 배치를 바꾸고 대피용 가방을 꾸려두는 등 지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주 황남동 한옥마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혜미 기자!
오늘 새벽에도 경주에 여진이 있었는데요 주민들,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리포트>
제가 나와있는 이곳 황남동 한옥마을은 유독 지진 피해가 컸던 지역인데요.
일상화된 지진은 주민들의 생활모습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황남동 한옥마을의 한 가정집.
마당 입구에 이불 보따리와 비상배낭, 돗자리가 준비돼 있습니다.
지진이 나면 바로 대피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아저씨 옷이고요. 미숫가루 넣어놨어요."
정전에 대비한 손전등도 마당에 상시 대기중입니다.
<인터뷰> 서옹연(63/경주시 황남동) : "지진이 일어날까 싶어서 큰거 일어날까 싶어 그게 제일 겁이 나요. 문 앞에 자자 그래요, 빨리 나오기 쉬우라고."
72살 백우자 할머니는 지진 이후, 벽에 걸려있던 유리 액자와 시계를 모두 떼냈습니다.
세워져있던 장식품들도 모두 눕혀뒀습니다.
<인터뷰> 백우자(72/경주시 황남동) : "유리니까 혹시 떨어져서 깨지면 파편 조각이...사람 몸이 상하니까. 그래서 일단 떼놨어요."
식당과 상가들의 풍경도 바꼈습니다.
찻잔을 보관하는 장식장은 아크릴 판으로 주변을 막았고, 찻잔 바닥은 접착 스티커로 고정했습니다.
<인터뷰> 유정임(69/경주시 성건동) : "(찻잔) 배치도 가격이 비싸고 좋은 것은 중간쯤 밑으로 하고, 떨어져도 괜찮은 것들, 나지막한 그릇은 올리고..."
경주 지진 한달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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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미 기자 wi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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