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함포 사격 훈련…中 어선 4척 나포

입력 2016.10.13 (06:02) 수정 2016.10.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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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둘러싼 한중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해경은 오늘 인천 앞바다에서 함포 사격 훈련을 실시합니다.

어제 백령도와 제주 인근 해상에서는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들이 해경에 나포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오늘 옹진군 선갑도 인근 해상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합니다.

이번 사격훈련에는 경비함정 4척과 소형경비정 2척이 투입됩니다.

40mm 함포와 20mm 벌컨포, M60 기관총 등 공용화기를 해상에 발사할 예정입니다.

모의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제압하는 훈련도 함께 실시됩니다.

해경은 "긴급 상황 발생 시 상황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매년 하는 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새벽 백령도 남서방 해상에서 우리 해역을 불법 침범해 60톤 가량의 해산물을 잡던 중국 어선 2척이 나포됐습니다.

또 제주 해상에서는 불법 조업을 벌인 중국어선 2척도 나포됐습니다.

나포 과정에서 특별한 저항은 없었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불법으로 조업하는 중국 어선 중에 이처럼 나포되는 건 극히 드문 경우입니다.

최근 5년간 서해 북방한계선과 배타적 경제 수역을 침범해 불법으로 조업한 중국 어선은 28만여 척이지만 해경에 나포된 건 200여 척에 불과합니다.

<녹취>조동수 (침몰 고속단정장/지난 9일): "중국어선 나포 자체가 상당히 위험한 작전입니다. 칼도 사용하고 쇠파이프도 사용하고. .."

이 때문에 강경 대응 방침이 실효성을 띠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매뉴얼이 하루빨리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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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함포 사격 훈련…中 어선 4척 나포
    • 입력 2016-10-13 06:04:15
    • 수정2016-10-13 08: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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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둘러싼 한중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해경은 오늘 인천 앞바다에서 함포 사격 훈련을 실시합니다.

어제 백령도와 제주 인근 해상에서는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들이 해경에 나포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오늘 옹진군 선갑도 인근 해상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합니다.

이번 사격훈련에는 경비함정 4척과 소형경비정 2척이 투입됩니다.

40mm 함포와 20mm 벌컨포, M60 기관총 등 공용화기를 해상에 발사할 예정입니다.

모의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제압하는 훈련도 함께 실시됩니다.

해경은 "긴급 상황 발생 시 상황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매년 하는 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새벽 백령도 남서방 해상에서 우리 해역을 불법 침범해 60톤 가량의 해산물을 잡던 중국 어선 2척이 나포됐습니다.

또 제주 해상에서는 불법 조업을 벌인 중국어선 2척도 나포됐습니다.

나포 과정에서 특별한 저항은 없었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불법으로 조업하는 중국 어선 중에 이처럼 나포되는 건 극히 드문 경우입니다.

최근 5년간 서해 북방한계선과 배타적 경제 수역을 침범해 불법으로 조업한 중국 어선은 28만여 척이지만 해경에 나포된 건 200여 척에 불과합니다.

<녹취>조동수 (침몰 고속단정장/지난 9일): "중국어선 나포 자체가 상당히 위험한 작전입니다. 칼도 사용하고 쇠파이프도 사용하고. .."

이 때문에 강경 대응 방침이 실효성을 띠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매뉴얼이 하루빨리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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